크레인 속속 도착…인양 작업 준비

입력 2010.04.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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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령도에서는 천안함 인양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입니다.

크고 작은 크레인들이 속속 현장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함미가 가라앉아있는 백령도 인근 해역.

높이 80미터, 너비 40미터의 대형 크레인 한 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제까지 소청도에 머물렀지만 구조 작업에서 인양 작업으로 국면이 전환되면서 사고 현장에 투입된 겁니다.

크레인은 바다 속으로 닻을 내리고 본격적인 인양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크레인업체 관계자 : "앵커(닻)를 박는 작업이거든요. 배들이 성난 파도에 안 떠내려가도록 앵커를 내리는 작업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천안함과 대형 크레인을 쇠사슬로 연결시키는 데 쓰이는 소형 크레인 2대는, 인천항을 출발한지 이틀 만에 백령도에 도착했습니다.

소형 크레인에 올라 작업할 민간 잠수사들은 크레인 도착 소식에 인양 장비를 챙기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인터뷰> 인양업체 사장 : "선박이 어떻게 누워 있나, 바닥이 어떻게 돼 있나, 지질이 어떤 것인가, 선조 스크루가 보이나 이런 것을 정확하게 조사한 다음에..."

또 해양 크레인으로서는 국내 최대 인양능력을 갖고 있는 3천 6백톤급 대형 크레인이 인양 작업에 합류하기위해 오늘 오후 거제도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예정됐던 인양 작업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높은 파도때문인데, 소형 크레인들은 작업을 단념하고 인근 대청도로 피항하기도 했습니다.

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수시로 변하는 백령도의 날씨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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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레인 속속 도착…인양 작업 준비
    • 입력 2010-04-04 22: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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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령도에서는 천안함 인양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입니다. 크고 작은 크레인들이 속속 현장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함미가 가라앉아있는 백령도 인근 해역. 높이 80미터, 너비 40미터의 대형 크레인 한 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제까지 소청도에 머물렀지만 구조 작업에서 인양 작업으로 국면이 전환되면서 사고 현장에 투입된 겁니다. 크레인은 바다 속으로 닻을 내리고 본격적인 인양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크레인업체 관계자 : "앵커(닻)를 박는 작업이거든요. 배들이 성난 파도에 안 떠내려가도록 앵커를 내리는 작업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천안함과 대형 크레인을 쇠사슬로 연결시키는 데 쓰이는 소형 크레인 2대는, 인천항을 출발한지 이틀 만에 백령도에 도착했습니다. 소형 크레인에 올라 작업할 민간 잠수사들은 크레인 도착 소식에 인양 장비를 챙기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인터뷰> 인양업체 사장 : "선박이 어떻게 누워 있나, 바닥이 어떻게 돼 있나, 지질이 어떤 것인가, 선조 스크루가 보이나 이런 것을 정확하게 조사한 다음에..." 또 해양 크레인으로서는 국내 최대 인양능력을 갖고 있는 3천 6백톤급 대형 크레인이 인양 작업에 합류하기위해 오늘 오후 거제도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예정됐던 인양 작업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높은 파도때문인데, 소형 크레인들은 작업을 단념하고 인근 대청도로 피항하기도 했습니다. 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수시로 변하는 백령도의 날씨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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