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인양 작업, 강풍·파도에 ‘발목’

입력 2010.04.08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속도를 내던 인양작업이 다시 발목을 잡혔습니다.

백령도 연결합니다.

범기영 기자, 강풍과 파도가 또 말썽이군요?

<리포트>

어둠이 내린 사고 해역에는 군함 몇 척만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오전 한때 순조롭게 진행되던 천안함 인양 준비 작업은 오후 들어 강풍과 높은 파도로 중단됐습니다.

현재 백령도 해상에는 초속 13미터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2.5미터까지 높게 일고 있습니다.

군은 오후 늦게까지 실종 승조원 대부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 쪽 인양 준비 작업을 계속하려 했지만 결국 물러서야 했습니다.

뱃머리 쪽 작업을 하던 크레인은 오후 4시쯤, 함미 쪽 크레인은 오후 5시 반쯤 대청도로 피항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식(소령/해군본부 공보 담당) : "함수에서는 선체결식을 위한 체인 설치 작업을 하고 있으나, 오후 기상이 나빠져 작업선이 대청도로 피항하였고..."

군은 오늘과 내일 특히 물살이 약한 시기인 '조금' 중에서도 작업여건이 좋은 날이어서 인양 준비 작업에 큰 진척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내일도 날씨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작업에 속도를 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주에는 조류의 흐름이 거세지는 '사리' 기간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주에 작업 속도를 내지 못할 경우 전체 인양 작업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천안함 인양 작업, 강풍·파도에 ‘발목’
    • 입력 2010-04-08 22:07:59
    뉴스 9
<앵커 멘트> 속도를 내던 인양작업이 다시 발목을 잡혔습니다. 백령도 연결합니다. 범기영 기자, 강풍과 파도가 또 말썽이군요? <리포트> 어둠이 내린 사고 해역에는 군함 몇 척만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오전 한때 순조롭게 진행되던 천안함 인양 준비 작업은 오후 들어 강풍과 높은 파도로 중단됐습니다. 현재 백령도 해상에는 초속 13미터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2.5미터까지 높게 일고 있습니다. 군은 오후 늦게까지 실종 승조원 대부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 쪽 인양 준비 작업을 계속하려 했지만 결국 물러서야 했습니다. 뱃머리 쪽 작업을 하던 크레인은 오후 4시쯤, 함미 쪽 크레인은 오후 5시 반쯤 대청도로 피항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식(소령/해군본부 공보 담당) : "함수에서는 선체결식을 위한 체인 설치 작업을 하고 있으나, 오후 기상이 나빠져 작업선이 대청도로 피항하였고..." 군은 오늘과 내일 특히 물살이 약한 시기인 '조금' 중에서도 작업여건이 좋은 날이어서 인양 준비 작업에 큰 진척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내일도 날씨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작업에 속도를 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주에는 조류의 흐름이 거세지는 '사리' 기간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주에 작업 속도를 내지 못할 경우 전체 인양 작업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