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미 이동으로 안정적인 작업 가능

입력 2010.04.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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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함미를 옮기면서 앞으로의 작업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계속해서 김연주 기자가 짚어 봅니다.

<리포트>

천안함의 함미를 백령도 연안으로 옮긴 것은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인양 작업을 위해서였습니다.

약간 기울어진채 수심 45미터 아래에 있던 함미는, 장촌 포구에서 동남쪽으로 1.4킬로미터 떨어진 수심 25미터 지점에 수평으로 놓여졌습니다.

20미터 더 얕은 곳에 함미가 놓이면서 인양업체들은 훨씬 안정적인 상태에서 작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류가 잠잠해져 수중 작업이 가능한 정조시간이 50분에서 100분으로 두 배 늘었고, 유속도 절반 정도로 느려졌습니다.

작업 가능 시간도 크게 늘었습니다.

기존에는 잠수부들이 바닥까지 내려가는 데 5분이 걸렸지만 이제부터는 3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또 예전에는 작업 시간이 최대 15분이었지만, 수심이 낮은 곳에서는 기압이 낮아 호흡할 수 있는 공기량이 많아져 최대 60분까지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녹취> 인양업체 관계자 : "(수심 45미터에서는) 조금 잘못하면 잠수병이 생기는데 이런 문제가 여기서는 발생할 수가 없죠."

얕아진 만큼 시야도 더 밝아져 물 밑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거나, 침몰원인을 조사하는 일도 쉬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처럼 궂은 날씨와 다음주 조류가 거세지는 사리 기간이 변수이긴 하지만, 함미의 이동으로 인양 작업 환경은 훨씬 좋아졌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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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미 이동으로 안정적인 작업 가능
    • 입력 2010-04-13 21: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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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함미를 옮기면서 앞으로의 작업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계속해서 김연주 기자가 짚어 봅니다. <리포트> 천안함의 함미를 백령도 연안으로 옮긴 것은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인양 작업을 위해서였습니다. 약간 기울어진채 수심 45미터 아래에 있던 함미는, 장촌 포구에서 동남쪽으로 1.4킬로미터 떨어진 수심 25미터 지점에 수평으로 놓여졌습니다. 20미터 더 얕은 곳에 함미가 놓이면서 인양업체들은 훨씬 안정적인 상태에서 작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류가 잠잠해져 수중 작업이 가능한 정조시간이 50분에서 100분으로 두 배 늘었고, 유속도 절반 정도로 느려졌습니다. 작업 가능 시간도 크게 늘었습니다. 기존에는 잠수부들이 바닥까지 내려가는 데 5분이 걸렸지만 이제부터는 3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또 예전에는 작업 시간이 최대 15분이었지만, 수심이 낮은 곳에서는 기압이 낮아 호흡할 수 있는 공기량이 많아져 최대 60분까지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녹취> 인양업체 관계자 : "(수심 45미터에서는) 조금 잘못하면 잠수병이 생기는데 이런 문제가 여기서는 발생할 수가 없죠." 얕아진 만큼 시야도 더 밝아져 물 밑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거나, 침몰원인을 조사하는 일도 쉬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처럼 궂은 날씨와 다음주 조류가 거세지는 사리 기간이 변수이긴 하지만, 함미의 이동으로 인양 작업 환경은 훨씬 좋아졌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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