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진 발생…사망자 6백 명 육박

입력 2010.04.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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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중국 서부 칭하이를 강타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6백 명에 육박하고 만여 명이 다쳤습니다.

피해 현장에선 밤샘 구조 작업이 진행됐지만 구조 장비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삭 무너진 3층 주택 잔해 속에서 젊은 여성 한 명이 가까스로 구조됩니다.

지진 발생 16시간 만입니다.

<녹취> CCTV 기자 : "구조대원 10명이 2시간 40분의 구조 작업 끝에 16시간 동안 갇혀 있던 소녀를 구했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인 칭하이성 위수현에선 밤샘 구조작업이 진행돼 지금까지 매몰자 2천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인구 10만의 위수현 내 주택 80%가 무너져 내려 아직까지 매몰자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

<녹취> 캉쯔푸(위수 공안소방대장) : "피해면적이 너무 넓고, 구조대 수는 적어서 정확한 사상자 통계를 파악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6백 명에 육박, 다친 사람은 만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학교 건물 붕괴도 속출해 지금까지 숨진 학생만 최소 56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초등학교 한 곳에선 2백여 여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러나 구조 장비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건물 잔해 속을 거의 맨손으로 뒤지는 상황이라 인명구조와 복구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녹취> 황리민(위수짱족자치정부 부서기) : "지금 아주 부족한 게 의료 설비와 의사, 간호사입니다.그리고 물자, 전문 구조대원도 절실합니다."

전기와 수도가 끊기는 등 도심기능까지 마비된 피해지역 위수현에선 구조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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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강진 발생…사망자 6백 명 육박
    • 입력 2010-04-15 07: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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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중국 서부 칭하이를 강타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6백 명에 육박하고 만여 명이 다쳤습니다. 피해 현장에선 밤샘 구조 작업이 진행됐지만 구조 장비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삭 무너진 3층 주택 잔해 속에서 젊은 여성 한 명이 가까스로 구조됩니다. 지진 발생 16시간 만입니다. <녹취> CCTV 기자 : "구조대원 10명이 2시간 40분의 구조 작업 끝에 16시간 동안 갇혀 있던 소녀를 구했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인 칭하이성 위수현에선 밤샘 구조작업이 진행돼 지금까지 매몰자 2천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인구 10만의 위수현 내 주택 80%가 무너져 내려 아직까지 매몰자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 <녹취> 캉쯔푸(위수 공안소방대장) : "피해면적이 너무 넓고, 구조대 수는 적어서 정확한 사상자 통계를 파악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6백 명에 육박, 다친 사람은 만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학교 건물 붕괴도 속출해 지금까지 숨진 학생만 최소 56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초등학교 한 곳에선 2백여 여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러나 구조 장비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건물 잔해 속을 거의 맨손으로 뒤지는 상황이라 인명구조와 복구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녹취> 황리민(위수짱족자치정부 부서기) : "지금 아주 부족한 게 의료 설비와 의사, 간호사입니다.그리고 물자, 전문 구조대원도 절실합니다." 전기와 수도가 끊기는 등 도심기능까지 마비된 피해지역 위수현에선 구조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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