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20일 만에 천안함 함미 인양

입력 2010.04.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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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온 국민이 생환의 기적을 그토록 바랐지만 '천안함' 영웅들은 망자가 되어 귀환 명령을 따랐습니다.

침몰 20일 만에 인양된 천안함 함미 소식부터 임재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차디찬 서해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지 20일,

하지만 인양작업이 시작되고, 두 동강난 천안함의 함미가 다시 물 밖으로 나오는 과정은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함미가 대형 바지선으로 옮기기까지 반나절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조류가 거세다는 '사리'가 시작됐지만, 인양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백령도의 물살마저 잦아들었습니다.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게 파손됐다는 절단면은 녹색 그물망으로 싸여 아픈 상처를 숨겼습니다.

여기 저기 부딪히고 찢긴 흔적이 남아있긴 하지만, 함체의 밑바닥이나 스크류 등 다른 부분은 대체로 멀쩡해 보였습니다.

바지선 위에서는 해군 수색요원들이 수색작업을 위해 천안함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함미 안에서 하나, 둘 시신이 발견돼 옮겨지고, 예를 다해 수습하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두 동강난 채 바닷속에 가라앉았던 천안함!

20일 만에 어둡고 차가운 바닷속에서 벗어났지만 갑작스런 침몰의 원인을 밝히는 작업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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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몰 20일 만에 천안함 함미 인양
    • 입력 2010-04-15 22:14:01
    뉴스 9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온 국민이 생환의 기적을 그토록 바랐지만 '천안함' 영웅들은 망자가 되어 귀환 명령을 따랐습니다. 침몰 20일 만에 인양된 천안함 함미 소식부터 임재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차디찬 서해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지 20일, 하지만 인양작업이 시작되고, 두 동강난 천안함의 함미가 다시 물 밖으로 나오는 과정은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함미가 대형 바지선으로 옮기기까지 반나절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조류가 거세다는 '사리'가 시작됐지만, 인양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백령도의 물살마저 잦아들었습니다.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게 파손됐다는 절단면은 녹색 그물망으로 싸여 아픈 상처를 숨겼습니다. 여기 저기 부딪히고 찢긴 흔적이 남아있긴 하지만, 함체의 밑바닥이나 스크류 등 다른 부분은 대체로 멀쩡해 보였습니다. 바지선 위에서는 해군 수색요원들이 수색작업을 위해 천안함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함미 안에서 하나, 둘 시신이 발견돼 옮겨지고, 예를 다해 수습하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두 동강난 채 바닷속에 가라앉았던 천안함! 20일 만에 어둡고 차가운 바닷속에서 벗어났지만 갑작스런 침몰의 원인을 밝히는 작업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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