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용사들, 그들이 돌아왔습니다

입력 2010.04.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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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가운 바닷속에서 천안함과 운명을 같이했던 바다의 사나이들이 돌아왔습니다.



안타깝게 귀환 못한 이들도 있습니다.



속 깊은 사연들은 저 바다에 남겨둔 채 침묵으로 돌아온 영웅들의 속마음을 조성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바다를 사랑해서, 조국을 사랑해서, 거친 파도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대한의 피끓는 용사들...



실종 승조원 비디오 파일 흐르게...



그토록 사랑했던 천안함과 함께 그들이 돌아왔습니다.



살아 돌아오라는 딸아이의 간절한 바람도...



따뜻한 밥 한 끼 다시 차려주고 싶다던 아내의 약속도...



얼마 남지 않은 군 생활, 건강하게 마치라던 노모의 걱정도...



이 밤이 지나기 전 반드시 무사 귀환하라는 온 국민의 마지막 명령도...



<녹취> "대한민국의 마지막 명령이다 살아 돌아오라."



끝내 이루지 못한 채 그들이 돌아왔습니다.



사랑하는 조국의 바다를 지키며...



사랑하는 가족을 함께 지키고자 했던 정의로운 용사들...



귀여운 아들 딸의 재롱도 이제 함께 하지 못합니다.



늙으신 부모님의 밭은 기침 소리도 더 이상 걱정하지 못합니다.



<녹취> 서대호 하사 어머니 : "우리 아이는 살아있을 거야..."



사랑스런 여자 친구의 수줍은 고백도 끝내 들을 수 없습니다.



저마다 속깊은 사연들을 차가운 바닷속에 남겨둔 채, 최후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오로지 대한민국의 군인으로 살았던 자랑스런 조국의 용사들, 그들이 이렇게 돌아왔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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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의 용사들, 그들이 돌아왔습니다
    • 입력 2010-04-15 22:14:02
    뉴스 9
<앵커 멘트>

차가운 바닷속에서 천안함과 운명을 같이했던 바다의 사나이들이 돌아왔습니다.

안타깝게 귀환 못한 이들도 있습니다.

속 깊은 사연들은 저 바다에 남겨둔 채 침묵으로 돌아온 영웅들의 속마음을 조성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바다를 사랑해서, 조국을 사랑해서, 거친 파도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대한의 피끓는 용사들...

실종 승조원 비디오 파일 흐르게...

그토록 사랑했던 천안함과 함께 그들이 돌아왔습니다.

살아 돌아오라는 딸아이의 간절한 바람도...

따뜻한 밥 한 끼 다시 차려주고 싶다던 아내의 약속도...

얼마 남지 않은 군 생활, 건강하게 마치라던 노모의 걱정도...

이 밤이 지나기 전 반드시 무사 귀환하라는 온 국민의 마지막 명령도...

<녹취> "대한민국의 마지막 명령이다 살아 돌아오라."

끝내 이루지 못한 채 그들이 돌아왔습니다.

사랑하는 조국의 바다를 지키며...

사랑하는 가족을 함께 지키고자 했던 정의로운 용사들...

귀여운 아들 딸의 재롱도 이제 함께 하지 못합니다.

늙으신 부모님의 밭은 기침 소리도 더 이상 걱정하지 못합니다.

<녹취> 서대호 하사 어머니 : "우리 아이는 살아있을 거야..."

사랑스런 여자 친구의 수줍은 고백도 끝내 들을 수 없습니다.

저마다 속깊은 사연들을 차가운 바닷속에 남겨둔 채, 최후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오로지 대한민국의 군인으로 살았던 자랑스런 조국의 용사들, 그들이 이렇게 돌아왔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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