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마음, 그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요.
고 나현민 일병의 어머니가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습니다. 박희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결국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아들.
지금이라도 달려와 품에 안길 것 같은 아들.
고 나현민 일병에게 어머니가 눈물의 편지를 썼습니다.
아들을 밝고 활발한 집안의 재롱둥이로 기억하는 어머니.
사교성이 좋아 천안함에서도 잘 지냈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는 대목에선 깊은 회한이 묻어납니다.
수학 선생님이 꿈이었다는 아들.
엿새 전 아들의 21번째 생일을 차가운 바닷속에서 보내게 했다는 현실에 어머니는 다시 한번 가슴이 미어집니다.
애타는 그리움에 감정이 격해진 듯 글씨는 갑자기 비뚤어지고 커집니다.
<육성 녹취>나현민 일병 모친: "황당하고 실감도 안나고 보고 싶어도 못보고 지쳐가고 있어...눈앞의 환한 모습이 잊을 수가 없어."
꿈도 키워보지 못하고 서해의 깊은 바다로 떠나간 아들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어머니는 이제 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육성 녹취>나현민 일병 모친: "불쌍하고 꿈도 키워보지 못하고. 희망 이었는데 다 바다 삼켜 버렸어...다 꿈이야. 믿어지지가 않아. 미안하다, 사랑한다. 아들아"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마음, 그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요.
고 나현민 일병의 어머니가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습니다. 박희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결국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아들.
지금이라도 달려와 품에 안길 것 같은 아들.
고 나현민 일병에게 어머니가 눈물의 편지를 썼습니다.
아들을 밝고 활발한 집안의 재롱둥이로 기억하는 어머니.
사교성이 좋아 천안함에서도 잘 지냈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는 대목에선 깊은 회한이 묻어납니다.
수학 선생님이 꿈이었다는 아들.
엿새 전 아들의 21번째 생일을 차가운 바닷속에서 보내게 했다는 현실에 어머니는 다시 한번 가슴이 미어집니다.
애타는 그리움에 감정이 격해진 듯 글씨는 갑자기 비뚤어지고 커집니다.
<육성 녹취>나현민 일병 모친: "황당하고 실감도 안나고 보고 싶어도 못보고 지쳐가고 있어...눈앞의 환한 모습이 잊을 수가 없어."
꿈도 키워보지 못하고 서해의 깊은 바다로 떠나간 아들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어머니는 이제 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육성 녹취>나현민 일병 모친: "불쌍하고 꿈도 키워보지 못하고. 희망 이었는데 다 바다 삼켜 버렸어...다 꿈이야. 믿어지지가 않아. 미안하다, 사랑한다. 아들아"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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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하다·사랑한다 아들아”
-
- 입력 2010-04-18 21:50:30
![](/data/news/2010/04/18/2082316_80.jpg)
<앵커 멘트>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마음, 그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요.
고 나현민 일병의 어머니가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습니다. 박희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결국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아들.
지금이라도 달려와 품에 안길 것 같은 아들.
고 나현민 일병에게 어머니가 눈물의 편지를 썼습니다.
아들을 밝고 활발한 집안의 재롱둥이로 기억하는 어머니.
사교성이 좋아 천안함에서도 잘 지냈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는 대목에선 깊은 회한이 묻어납니다.
수학 선생님이 꿈이었다는 아들.
엿새 전 아들의 21번째 생일을 차가운 바닷속에서 보내게 했다는 현실에 어머니는 다시 한번 가슴이 미어집니다.
애타는 그리움에 감정이 격해진 듯 글씨는 갑자기 비뚤어지고 커집니다.
<육성 녹취>나현민 일병 모친: "황당하고 실감도 안나고 보고 싶어도 못보고 지쳐가고 있어...눈앞의 환한 모습이 잊을 수가 없어."
꿈도 키워보지 못하고 서해의 깊은 바다로 떠나간 아들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어머니는 이제 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육성 녹취>나현민 일병 모친: "불쌍하고 꿈도 키워보지 못하고. 희망 이었는데 다 바다 삼켜 버렸어...다 꿈이야. 믿어지지가 않아. 미안하다, 사랑한다. 아들아"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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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봉 기자 than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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