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쇠사슬 ‘뚝’…함수 인양 차질 불가피

입력 2010.04.1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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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찬 바람과 파도 때문에 천안함 함수에 연결했던 쇠사슬이 뚝 끊어졌습니다.

일정대로 인양할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침몰된 천안함 함수에 걸려 있던 세 번째 쇠사슬이 어젯밤 7시 반쯤 끊어졌습니다.

2.5미터에 이르는 높은 파도와 초속 15미터가 넘는 강풍이 원인이었습니다.

직경 90mm짜리 쇠사슬도 갑자기 커진 순간 장력을 견디지 못하고 뚝 끊어진 것입니다.

군 당국은 다행히 함체 파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쇠사슬이 끊어지면서 생긴 충격이 나머지 두 개 쇠사슬에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안전도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내일 현장에 도착하는 기술진이 안전검사를 끝낼 때까지 인양 준비 작업은 전면 중단됩니다.

<인터뷰> 권세원(해군 공보장교) : "체인에 대한 안전도 검사를 실시한 후에 3번 체인 연결 작업을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함수 인양 해역엔 오늘도 초속 12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었고 파고도 2.5미터나 됐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작업을 중단시킨 사나운 날씨는 이번 주 목요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끊어진 쇠사슬을 대체할 쇠사슬도 내일이나 백령도 해역에 도착할 수 있어 언제쯤 작업이 재개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오늘 국방위에서 이르면 오는 24일 함수인양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기상 악화에다 쇠사슬까지 끊어지면서 군 당국이 24일로 예정한 함수 인양 계획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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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번째 쇠사슬 ‘뚝’…함수 인양 차질 불가피
    • 입력 2010-04-19 22: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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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찬 바람과 파도 때문에 천안함 함수에 연결했던 쇠사슬이 뚝 끊어졌습니다. 일정대로 인양할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침몰된 천안함 함수에 걸려 있던 세 번째 쇠사슬이 어젯밤 7시 반쯤 끊어졌습니다. 2.5미터에 이르는 높은 파도와 초속 15미터가 넘는 강풍이 원인이었습니다. 직경 90mm짜리 쇠사슬도 갑자기 커진 순간 장력을 견디지 못하고 뚝 끊어진 것입니다. 군 당국은 다행히 함체 파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쇠사슬이 끊어지면서 생긴 충격이 나머지 두 개 쇠사슬에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안전도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내일 현장에 도착하는 기술진이 안전검사를 끝낼 때까지 인양 준비 작업은 전면 중단됩니다. <인터뷰> 권세원(해군 공보장교) : "체인에 대한 안전도 검사를 실시한 후에 3번 체인 연결 작업을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함수 인양 해역엔 오늘도 초속 12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었고 파고도 2.5미터나 됐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작업을 중단시킨 사나운 날씨는 이번 주 목요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끊어진 쇠사슬을 대체할 쇠사슬도 내일이나 백령도 해역에 도착할 수 있어 언제쯤 작업이 재개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오늘 국방위에서 이르면 오는 24일 함수인양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기상 악화에다 쇠사슬까지 끊어지면서 군 당국이 24일로 예정한 함수 인양 계획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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