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전작권 전환 반드시 연기해야”

입력 2010.04.23 (22:04) 수정 2010.04.2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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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영삼,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천안함 사태에 대한 단호한 대응, 또 전시작전권 전환 연기를 조언했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처럼 청와대를 찾은 김영삼, 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을 이명박 대통령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전현직 세 대통령들은 북한을 화두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녹취> 김영삼(前 대통령) : "우리 어머니가 간첩에 당했잖아요."

<녹취>전두환(前 대통령) : "아 그래요"

<녹취> 김영삼(前 대통령) : "간첩 총에 맞아 돌아가셨지."

이 대통령은 먼저 천안함 침몰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중립국 스웨덴까지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원인 분석을 잘해 정말 탁 터 놓으면 국제사회가 인정할 수 있도록..."

전두환 전 대통령은 과거 행태 등을 감안해 볼 때 북한의 소행으로 보인다며, 그렇게 확인되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개성공단 철수와 제주 해역의 북한 선박 통항 금지 등을 구체적인 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동해 잠수함 침투 사건 때 강력히 대응해 북한의 사과를 받아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이어 국방백서에 주적 개념을 다시 넣는 등 이번 일을 안보를 강화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은 전 세계 어느 나라도 혼자 국방을 책임지지 않는다며, 전시작전권 전환과 한미연합사 해체를 반드시 연기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청와대는 전현직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위해 경륜과 지혜를 모은 유익한 자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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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대통령 “전작권 전환 반드시 연기해야”
    • 입력 2010-04-23 22:04:36
    • 수정2010-04-23 22: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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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영삼,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천안함 사태에 대한 단호한 대응, 또 전시작전권 전환 연기를 조언했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처럼 청와대를 찾은 김영삼, 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을 이명박 대통령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전현직 세 대통령들은 북한을 화두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녹취> 김영삼(前 대통령) : "우리 어머니가 간첩에 당했잖아요." <녹취>전두환(前 대통령) : "아 그래요" <녹취> 김영삼(前 대통령) : "간첩 총에 맞아 돌아가셨지." 이 대통령은 먼저 천안함 침몰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중립국 스웨덴까지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원인 분석을 잘해 정말 탁 터 놓으면 국제사회가 인정할 수 있도록..." 전두환 전 대통령은 과거 행태 등을 감안해 볼 때 북한의 소행으로 보인다며, 그렇게 확인되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개성공단 철수와 제주 해역의 북한 선박 통항 금지 등을 구체적인 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동해 잠수함 침투 사건 때 강력히 대응해 북한의 사과를 받아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이어 국방백서에 주적 개념을 다시 넣는 등 이번 일을 안보를 강화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은 전 세계 어느 나라도 혼자 국방을 책임지지 않는다며, 전시작전권 전환과 한미연합사 해체를 반드시 연기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청와대는 전현직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위해 경륜과 지혜를 모은 유익한 자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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