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마름’ 최대군락지 발견

입력 2010.04.26 (08:24) 수정 2010.04.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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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980년대까지만 해도 논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매화마름은 이제는 좀처럼 볼 수 없어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 매화마름의 최대 군락지가 충남 태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내기를 앞두고 물을 채워놓은 논입니다.

자세히 보니 작은 하얀 꽃들이 보입니다.

줄기와 수염 모양의 잎은 모두 물속에 잠겨 있고 꽃잎만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매화마름입니다.

매화마름은 생명력이 약해 사람이 다른 식물을 제거해주는 경작지에서 주로 자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인터뷰> 최수진 (천리포수목원) : " 식물해설사 경작지에서는 식물들과 경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우위를 점해서 잘 성장할 수 있다."

지난 80년대까지만 해도 매화마름은 중부지방 해안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어 잡초처럼 여겨졌던 식물이었습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급격히 사라지면서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지정됐습니다.

<인터뷰>조방욱 (대전시 구즉동) : " 독한 농약을 쓰다 보니 잡초가 다 죽어서 근래에는 논에서 좀처럼 볼 수 없다."

이번에 충남 태안에서 발견된 매화마름 자생지는 3만여 제곱미터로 지금까지 발견된 것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군락지입니다.

최근 농약을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량을 줄이는 유기농법이 확산되면서 매화마름 군락지가 늘고 있다고 생태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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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화마름’ 최대군락지 발견
    • 입력 2010-04-26 08:24:03
    • 수정2010-04-26 08: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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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980년대까지만 해도 논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매화마름은 이제는 좀처럼 볼 수 없어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 매화마름의 최대 군락지가 충남 태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내기를 앞두고 물을 채워놓은 논입니다. 자세히 보니 작은 하얀 꽃들이 보입니다. 줄기와 수염 모양의 잎은 모두 물속에 잠겨 있고 꽃잎만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매화마름입니다. 매화마름은 생명력이 약해 사람이 다른 식물을 제거해주는 경작지에서 주로 자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인터뷰> 최수진 (천리포수목원) : " 식물해설사 경작지에서는 식물들과 경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우위를 점해서 잘 성장할 수 있다." 지난 80년대까지만 해도 매화마름은 중부지방 해안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어 잡초처럼 여겨졌던 식물이었습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급격히 사라지면서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지정됐습니다. <인터뷰>조방욱 (대전시 구즉동) : " 독한 농약을 쓰다 보니 잡초가 다 죽어서 근래에는 논에서 좀처럼 볼 수 없다." 이번에 충남 태안에서 발견된 매화마름 자생지는 3만여 제곱미터로 지금까지 발견된 것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군락지입니다. 최근 농약을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량을 줄이는 유기농법이 확산되면서 매화마름 군락지가 늘고 있다고 생태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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