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 섬에서 내려오는 전통적인 물소놀이, 반뗑안 경연장입니다.
채찍질 소리에 맞춰 검은 물소들이 사납게 날뜁니다.
두 사람이 한 조를 이뤄 검은 물소로 변장한 공연팀이 역동적인 동작으로 관중을 매료시킵니다.
반뗑앙 전통놀이는 물소 두 마리가 힘을 합쳐 호랑이를 이긴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공연을 펼치는 사람들은 향을 피워 들이마시며 (환각적으로) 진짜 물소와 호랑이인 것처럼 움직입니다.
<인터뷰>수뿌리야디(반뗑안 지도자) : "반뗑안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물소의) 강한 혼을 불러일으키는 겁니다. 그래야, 마치 귀신들린 듯 더욱 사납게 날뛸 수 있죠."
<인터뷰>관람객 : " 제 생각은 저렇게 줄 사용하지 않고 (물소를) 자유롭게 하면 더 사나워지고 볼 만할 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게 바로 반뗑안의 매력이니까요."
반뗑안이 펼쳐지는 도중에 비가 내리자 관중과 물소들은 더 신바람이 납니다.
11세기 마자파힛 왕조 시절 제례의식으로 시작된 반뗑안은 네덜란드의 식민지 시절에는 호랑이를 네덜란드로, 물소를 인도네시아로 상징화해서 독립운동의 의지를 키웠는데요.
메가와띠 前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소속 정당이 이 물소를 심볼로 사용할 정도로 인도네시아는 소와 친숙합니다.
이 때문에, 마두라 섬에서는 해마다 농부들이 소 경주를 벌이고, 슬라웨시 섬의 토라자 부족은 장례식에 물소를 제물로 바칩니다.
반뗑안에 쓰이는 물소의 탈도 인도네시아의 중요한 문화 자산이 되고 있는데요.
물소로 변장할 두 사람이 함께 들어야 하는 탈의 무게가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아리안(반뗑안 탈 제작자) : "이 탈의 무게는 약 20kg이고 하얀 탈은 15kg 정도입니다."
<현장음> "함부로 얕보지 말라.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반뗑안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초,중,고등학교 특별활동 수업 시간에는 이 물소 놀이를 배우고 즐기는 학습활동이 이뤄집니다.
<인터뷰>무하마드 리살(반뗑안 지도자) : "반뗑안을 15년 동안 했는데 제가 반뗑안을 즐기는 이유는 극한의 즐거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끼이사( 초등학교 5학년) : "반뗑안 연습을 1년 동안 했어요. 반뗑안을 인도네시아 문화유산으로 이어가고 싶어요."
소와 친숙한 인도네시아인들이 반뗑안을 통해 문화유산으로서 전통문화예술 계승뿐만 아니라, 서로 협력하는 정신까지 이어받고, 또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찍질 소리에 맞춰 검은 물소들이 사납게 날뜁니다.
두 사람이 한 조를 이뤄 검은 물소로 변장한 공연팀이 역동적인 동작으로 관중을 매료시킵니다.
반뗑앙 전통놀이는 물소 두 마리가 힘을 합쳐 호랑이를 이긴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공연을 펼치는 사람들은 향을 피워 들이마시며 (환각적으로) 진짜 물소와 호랑이인 것처럼 움직입니다.
<인터뷰>수뿌리야디(반뗑안 지도자) : "반뗑안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물소의) 강한 혼을 불러일으키는 겁니다. 그래야, 마치 귀신들린 듯 더욱 사납게 날뛸 수 있죠."
<인터뷰>관람객 : " 제 생각은 저렇게 줄 사용하지 않고 (물소를) 자유롭게 하면 더 사나워지고 볼 만할 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게 바로 반뗑안의 매력이니까요."
반뗑안이 펼쳐지는 도중에 비가 내리자 관중과 물소들은 더 신바람이 납니다.
11세기 마자파힛 왕조 시절 제례의식으로 시작된 반뗑안은 네덜란드의 식민지 시절에는 호랑이를 네덜란드로, 물소를 인도네시아로 상징화해서 독립운동의 의지를 키웠는데요.
메가와띠 前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소속 정당이 이 물소를 심볼로 사용할 정도로 인도네시아는 소와 친숙합니다.
이 때문에, 마두라 섬에서는 해마다 농부들이 소 경주를 벌이고, 슬라웨시 섬의 토라자 부족은 장례식에 물소를 제물로 바칩니다.
반뗑안에 쓰이는 물소의 탈도 인도네시아의 중요한 문화 자산이 되고 있는데요.
물소로 변장할 두 사람이 함께 들어야 하는 탈의 무게가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아리안(반뗑안 탈 제작자) : "이 탈의 무게는 약 20kg이고 하얀 탈은 15kg 정도입니다."
<현장음> "함부로 얕보지 말라.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반뗑안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초,중,고등학교 특별활동 수업 시간에는 이 물소 놀이를 배우고 즐기는 학습활동이 이뤄집니다.
<인터뷰>무하마드 리살(반뗑안 지도자) : "반뗑안을 15년 동안 했는데 제가 반뗑안을 즐기는 이유는 극한의 즐거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끼이사( 초등학교 5학년) : "반뗑안 연습을 1년 동안 했어요. 반뗑안을 인도네시아 문화유산으로 이어가고 싶어요."
소와 친숙한 인도네시아인들이 반뗑안을 통해 문화유산으로서 전통문화예술 계승뿐만 아니라, 서로 협력하는 정신까지 이어받고, 또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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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 세계속으로] 인도네시아 물소 놀이 ‘반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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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4-26 14:39:35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서 내려오는 전통적인 물소놀이, 반뗑안 경연장입니다.
채찍질 소리에 맞춰 검은 물소들이 사납게 날뜁니다.
두 사람이 한 조를 이뤄 검은 물소로 변장한 공연팀이 역동적인 동작으로 관중을 매료시킵니다.
반뗑앙 전통놀이는 물소 두 마리가 힘을 합쳐 호랑이를 이긴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공연을 펼치는 사람들은 향을 피워 들이마시며 (환각적으로) 진짜 물소와 호랑이인 것처럼 움직입니다.
<인터뷰>수뿌리야디(반뗑안 지도자) : "반뗑안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물소의) 강한 혼을 불러일으키는 겁니다. 그래야, 마치 귀신들린 듯 더욱 사납게 날뛸 수 있죠."
<인터뷰>관람객 : " 제 생각은 저렇게 줄 사용하지 않고 (물소를) 자유롭게 하면 더 사나워지고 볼 만할 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게 바로 반뗑안의 매력이니까요."
반뗑안이 펼쳐지는 도중에 비가 내리자 관중과 물소들은 더 신바람이 납니다.
11세기 마자파힛 왕조 시절 제례의식으로 시작된 반뗑안은 네덜란드의 식민지 시절에는 호랑이를 네덜란드로, 물소를 인도네시아로 상징화해서 독립운동의 의지를 키웠는데요.
메가와띠 前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소속 정당이 이 물소를 심볼로 사용할 정도로 인도네시아는 소와 친숙합니다.
이 때문에, 마두라 섬에서는 해마다 농부들이 소 경주를 벌이고, 슬라웨시 섬의 토라자 부족은 장례식에 물소를 제물로 바칩니다.
반뗑안에 쓰이는 물소의 탈도 인도네시아의 중요한 문화 자산이 되고 있는데요.
물소로 변장할 두 사람이 함께 들어야 하는 탈의 무게가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아리안(반뗑안 탈 제작자) : "이 탈의 무게는 약 20kg이고 하얀 탈은 15kg 정도입니다."
<현장음> "함부로 얕보지 말라.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반뗑안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초,중,고등학교 특별활동 수업 시간에는 이 물소 놀이를 배우고 즐기는 학습활동이 이뤄집니다.
<인터뷰>무하마드 리살(반뗑안 지도자) : "반뗑안을 15년 동안 했는데 제가 반뗑안을 즐기는 이유는 극한의 즐거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끼이사( 초등학교 5학년) : "반뗑안 연습을 1년 동안 했어요. 반뗑안을 인도네시아 문화유산으로 이어가고 싶어요."
소와 친숙한 인도네시아인들이 반뗑안을 통해 문화유산으로서 전통문화예술 계승뿐만 아니라, 서로 협력하는 정신까지 이어받고, 또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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