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 사퇴 해프닝’ 수원 행보 핫이슈

<앵커 멘트>



지난 주말 사퇴 가능성을 내비친 차범근 수원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진 사퇴는 없다고 말해, 결국 해프닝으로 마무리되긴 했는데,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지적입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성적 부진에 책임을 느낀다며 사퇴할 수도 있다고 말한 차범근 감독.



하지만 기자회견에서 차 감독은 사퇴 이유에 대해 밝히면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녹취>차범근



결국 성적보다는 자신이 직접 선발한 외국인 선수의 부적절한 행동 때문에 사퇴를 거론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차감독의 이런 해명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선수 한명에대한 관리 소흘이 팀을 뒤 흔들 수 있는 사퇴 발언까지 이어졌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러다보니 차감독의 발언이 최고 명문 구단 감독으로서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원 구단은 차감독의 사퇴발언을 선수단에 긴장감을 유도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뜻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단과 팬들을 혼란스럽게 했던 차감독 사퇴발언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나는 분위깁니다.



그러나 앞으로 성적부진이 계속될 경우 사퇴논란은 언제든 수면 위로 올라올수 있어,수원의 행보는 여전히 K리그의 뜨거운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