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고공행진에 중국산이 ‘金치’ 둔갑
입력 2010.04.30 (20:28)
수정 2010.05.0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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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추 한 포기 값이 5천 원에 육박하면서 그야말로 ’금추’가 된 지 꽤 오랜데요.
이러다보니 값싼 중국산 김치가 국산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산 김치를 전문으로 판다는 한 업체에 단속 반원들이 원산지 표시 점검을 나섰습니다.
공장 구석에서 중국산이라고 적힌 김치 봉지들이 발견됩니다.
중국산 배추 김치를 수입해 포장만 바꾼 뒤, 국산이라고 속여 판 겁니다.
또 중국산 절임 배추를 들여와 김치를 만든 뒤 국산이라며 팔기도 했습니다.
<녹취>김치제조업체 사장 : "일주일에 20개 50개 해가지고 1.5톤 정도? 적자를 줄이려다보니까 그런 부분이 있었지..."
일조량 부족에 냉해까지 겹쳐 배춧값이 폭등하자 국산의 3분의 2 수준인 중국산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었다는 겁니다.
이처럼 중국산 김치를 국산 김치로 허위 표시했다가 적발된 업체들이 올 들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31곳에 불과했던 김치 원산지 허위표시 업체가 올들어 4월까지만 벌써 두 배 넘게 적발됐습니다.
<녹취>이호열(농산물품질관리원) : "중국산 같은 경우는 수입 당시에 파란 부분이 다 떨어진 상태에서 그 안에 노란 부분이 수입됩니다. 그러다보니 배추김치를 해놓으면 국산은 파란 부분이 많이 보이는 반면 중국산은 파란 부분이 거의 안 보입니다."
당국은 다음달 말이나 돼야 배춧값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다음달까지 원산지 표시 단속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배추 한 포기 값이 5천 원에 육박하면서 그야말로 ’금추’가 된 지 꽤 오랜데요.
이러다보니 값싼 중국산 김치가 국산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산 김치를 전문으로 판다는 한 업체에 단속 반원들이 원산지 표시 점검을 나섰습니다.
공장 구석에서 중국산이라고 적힌 김치 봉지들이 발견됩니다.
중국산 배추 김치를 수입해 포장만 바꾼 뒤, 국산이라고 속여 판 겁니다.
또 중국산 절임 배추를 들여와 김치를 만든 뒤 국산이라며 팔기도 했습니다.
<녹취>김치제조업체 사장 : "일주일에 20개 50개 해가지고 1.5톤 정도? 적자를 줄이려다보니까 그런 부분이 있었지..."
일조량 부족에 냉해까지 겹쳐 배춧값이 폭등하자 국산의 3분의 2 수준인 중국산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었다는 겁니다.
이처럼 중국산 김치를 국산 김치로 허위 표시했다가 적발된 업체들이 올 들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31곳에 불과했던 김치 원산지 허위표시 업체가 올들어 4월까지만 벌써 두 배 넘게 적발됐습니다.
<녹취>이호열(농산물품질관리원) : "중국산 같은 경우는 수입 당시에 파란 부분이 다 떨어진 상태에서 그 안에 노란 부분이 수입됩니다. 그러다보니 배추김치를 해놓으면 국산은 파란 부분이 많이 보이는 반면 중국산은 파란 부분이 거의 안 보입니다."
당국은 다음달 말이나 돼야 배춧값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다음달까지 원산지 표시 단속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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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추값 고공행진에 중국산이 ‘金치’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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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4-30 20:28:07
- 수정2010-05-01 13:20:41

<앵커 멘트>
배추 한 포기 값이 5천 원에 육박하면서 그야말로 ’금추’가 된 지 꽤 오랜데요.
이러다보니 값싼 중국산 김치가 국산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산 김치를 전문으로 판다는 한 업체에 단속 반원들이 원산지 표시 점검을 나섰습니다.
공장 구석에서 중국산이라고 적힌 김치 봉지들이 발견됩니다.
중국산 배추 김치를 수입해 포장만 바꾼 뒤, 국산이라고 속여 판 겁니다.
또 중국산 절임 배추를 들여와 김치를 만든 뒤 국산이라며 팔기도 했습니다.
<녹취>김치제조업체 사장 : "일주일에 20개 50개 해가지고 1.5톤 정도? 적자를 줄이려다보니까 그런 부분이 있었지..."
일조량 부족에 냉해까지 겹쳐 배춧값이 폭등하자 국산의 3분의 2 수준인 중국산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었다는 겁니다.
이처럼 중국산 김치를 국산 김치로 허위 표시했다가 적발된 업체들이 올 들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31곳에 불과했던 김치 원산지 허위표시 업체가 올들어 4월까지만 벌써 두 배 넘게 적발됐습니다.
<녹취>이호열(농산물품질관리원) : "중국산 같은 경우는 수입 당시에 파란 부분이 다 떨어진 상태에서 그 안에 노란 부분이 수입됩니다. 그러다보니 배추김치를 해놓으면 국산은 파란 부분이 많이 보이는 반면 중국산은 파란 부분이 거의 안 보입니다."
당국은 다음달 말이나 돼야 배춧값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다음달까지 원산지 표시 단속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배추 한 포기 값이 5천 원에 육박하면서 그야말로 ’금추’가 된 지 꽤 오랜데요.
이러다보니 값싼 중국산 김치가 국산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산 김치를 전문으로 판다는 한 업체에 단속 반원들이 원산지 표시 점검을 나섰습니다.
공장 구석에서 중국산이라고 적힌 김치 봉지들이 발견됩니다.
중국산 배추 김치를 수입해 포장만 바꾼 뒤, 국산이라고 속여 판 겁니다.
또 중국산 절임 배추를 들여와 김치를 만든 뒤 국산이라며 팔기도 했습니다.
<녹취>김치제조업체 사장 : "일주일에 20개 50개 해가지고 1.5톤 정도? 적자를 줄이려다보니까 그런 부분이 있었지..."
일조량 부족에 냉해까지 겹쳐 배춧값이 폭등하자 국산의 3분의 2 수준인 중국산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었다는 겁니다.
이처럼 중국산 김치를 국산 김치로 허위 표시했다가 적발된 업체들이 올 들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31곳에 불과했던 김치 원산지 허위표시 업체가 올들어 4월까지만 벌써 두 배 넘게 적발됐습니다.
<녹취>이호열(농산물품질관리원) : "중국산 같은 경우는 수입 당시에 파란 부분이 다 떨어진 상태에서 그 안에 노란 부분이 수입됩니다. 그러다보니 배추김치를 해놓으면 국산은 파란 부분이 많이 보이는 반면 중국산은 파란 부분이 거의 안 보입니다."
당국은 다음달 말이나 돼야 배춧값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다음달까지 원산지 표시 단속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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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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