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뢰 피격’ 밝혀줄 결정적 단서 가능성

입력 2010.04.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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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함체 등에서 발견된 알루미늄 파편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어뢰 피격’을 밝혀줄 결정적인 중거나 단서가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계속해서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을 공격한 수중무기는 음향감응식 중어뢰일 가능성이 높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보통 6-7미터에 이르는 중어뢰는 부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체로 가볍고 튼튼한 경금속으로 만듭니다.



목표물을 감지하는 센서와 음향탐지기, 그리고 폭약과 추진부 등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앞부분 2미터 가량은 알루미늄 재질로 덮혀있습니다.



목표물에 근접해 폭발하면서 폭약 부분을 둘러싼 중간부분은 대부분 녹아 없어집니다.



하지만 센서를 둘러싸고 있는 앞 부분 파편은 폭발시 발생하는 가스버블과 함께 목표물 안으로 섞여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황경선(박사/수중 무기 전문가) : "탄체라든지 구조제를 아주 가벼운 금속을 써야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합금을 썼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함체 안에서 알루미늄 파편 조각이 발견됐다면 어뢰 앞쪽 파편일 가능성이 있고 어뢰에 의해 피격됐다는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비파괴 검사 등 정밀 검사를 거쳐야 어떤 물체인지, 어느나라 제품인지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또 주물로 만들어진 어뢰의 스크류우 등 쇳조각은 피격 해역의 해저에 움푹 파인 웅덩이 주변에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집중적인 수색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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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뢰 피격’ 밝혀줄 결정적 단서 가능성
    • 입력 2010-04-30 21:59:29
    뉴스 9
<앵커 멘트>

그렇다면 함체 등에서 발견된 알루미늄 파편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어뢰 피격’을 밝혀줄 결정적인 중거나 단서가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계속해서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을 공격한 수중무기는 음향감응식 중어뢰일 가능성이 높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보통 6-7미터에 이르는 중어뢰는 부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체로 가볍고 튼튼한 경금속으로 만듭니다.

목표물을 감지하는 센서와 음향탐지기, 그리고 폭약과 추진부 등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앞부분 2미터 가량은 알루미늄 재질로 덮혀있습니다.

목표물에 근접해 폭발하면서 폭약 부분을 둘러싼 중간부분은 대부분 녹아 없어집니다.

하지만 센서를 둘러싸고 있는 앞 부분 파편은 폭발시 발생하는 가스버블과 함께 목표물 안으로 섞여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황경선(박사/수중 무기 전문가) : "탄체라든지 구조제를 아주 가벼운 금속을 써야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합금을 썼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함체 안에서 알루미늄 파편 조각이 발견됐다면 어뢰 앞쪽 파편일 가능성이 있고 어뢰에 의해 피격됐다는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비파괴 검사 등 정밀 검사를 거쳐야 어떤 물체인지, 어느나라 제품인지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또 주물로 만들어진 어뢰의 스크류우 등 쇳조각은 피격 해역의 해저에 움푹 파인 웅덩이 주변에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집중적인 수색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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