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백령도 해상 위령제 ‘마지막 인사’

입력 2010.04.30 (21:59) 수정 2010.04.3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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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유가족들은 백령도 사고해역을 다시 찾아 위령제를 지냈습니다.

사랑하는 남편, 가슴에 묻은 아들을 목놓아 부르며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희생 장병 유가족들이 다시 백령도를 찾았습니다.

<현장음> "잘 들 가시게나~!"

사랑하는 남편, 아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서입니다.

함상에 마련된 제사상 대신 아버지는 바다에 직접 술을 뿌립니다.

그러나 이제는 정말 마지막.

<현장음> "용상아! 용상아!"

또 언제 부를지 모를 아들의 이름을 아버지는 목놓아 불러봅니다.

<녹취> 이인옥(고 이용상 하사 아버지) : "크게 불러봤습니다. 뭐. 편안하게 잘 있어라. 뭔 할 말이 있겠습니까. 목놓아 아들 이름 한 번 불러본 거죠. 바다에 대고."

유가족들은 해상위령제를 지내고 사고해역을 둘러보는 것으로 모든 장례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그동안 기상악화로 중단됐던 금속 파편을 찾는 수색작업도 재개됐습니다.

해군은 오늘 오전부터 천안함이 침몰된 해역에서 형망 어선 5척과 쌍끌이 어선 2척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수색작업은 함수와 함미가 인양된 백령도 남방 7킬로미터 구간에서 내일도 계속됩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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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족 백령도 해상 위령제 ‘마지막 인사’
    • 입력 2010-04-30 21:59:30
    • 수정2010-04-30 22: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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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유가족들은 백령도 사고해역을 다시 찾아 위령제를 지냈습니다. 사랑하는 남편, 가슴에 묻은 아들을 목놓아 부르며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희생 장병 유가족들이 다시 백령도를 찾았습니다. <현장음> "잘 들 가시게나~!" 사랑하는 남편, 아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서입니다. 함상에 마련된 제사상 대신 아버지는 바다에 직접 술을 뿌립니다. 그러나 이제는 정말 마지막. <현장음> "용상아! 용상아!" 또 언제 부를지 모를 아들의 이름을 아버지는 목놓아 불러봅니다. <녹취> 이인옥(고 이용상 하사 아버지) : "크게 불러봤습니다. 뭐. 편안하게 잘 있어라. 뭔 할 말이 있겠습니까. 목놓아 아들 이름 한 번 불러본 거죠. 바다에 대고." 유가족들은 해상위령제를 지내고 사고해역을 둘러보는 것으로 모든 장례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그동안 기상악화로 중단됐던 금속 파편을 찾는 수색작업도 재개됐습니다. 해군은 오늘 오전부터 천안함이 침몰된 해역에서 형망 어선 5척과 쌍끌이 어선 2척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수색작업은 함수와 함미가 인양된 백령도 남방 7킬로미터 구간에서 내일도 계속됩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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