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가계부채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의 가계 부채가 문제인데요.
빚 규모는 고소득층에 비해 적지만 갚을 능력이 떨어져서 빚 부담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7년째 지하철 역사에서 청소일을 하고 있는 박연자 씨.
밤새 일하지만 일을 할수록 빚은 쌓여만 갑니다.
수입은 월평균 160만 원 정도.
하지만 병원비 지출이 커지면서 한달에 거의 70만원이 적자입니다.
<인터뷰> 김00 (개인 파산자) : "그런데 죽어서 끝나는건가 이게, 이런 생각하면서 내가 죽는다고 이 채무가 없어지나 내가 죽었는데도 이 채무를 우리가족들한테 돈 갚으라고 협박하지 않을까.."
저소득층 가계부채의 문제는 이렇게 규모보다는 갚을 능력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김씨와 같은 소득규모 최하위 20% 저소득층의 가계부채는 전체의 5% 수준에 불과합니다.
일인당 빚의 규모도 2천 백 만원 정도로 상위 계층들보다 적습니다.
하지만 상위계층들은 부채가 소득의 1.2배에 그쳐 갚을 능력이 충분하지만 하위 20% 계층은 3.2배에 달합니다.
<인터뷰>김현정(금융경제연구원 거시연구실장) : "결국 부채 상환능력은 자산아니면 소득이거든요. 이 두 부분에서 다 취약하기 때문에 상당히 부채 부담면에서는 취약한 계층이라고 할 수 있죠."
특히 저소득층의 빚은 제 2금융권 비중이 크기 때문에 더 큰 문제입니다.
결국 저소득층의 취업을 확대해 소득을 늘려야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이때문에 단기적으로 최저임금 인상 또는 실업 급여 증대 등의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가계부채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의 가계 부채가 문제인데요.
빚 규모는 고소득층에 비해 적지만 갚을 능력이 떨어져서 빚 부담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7년째 지하철 역사에서 청소일을 하고 있는 박연자 씨.
밤새 일하지만 일을 할수록 빚은 쌓여만 갑니다.
수입은 월평균 160만 원 정도.
하지만 병원비 지출이 커지면서 한달에 거의 70만원이 적자입니다.
<인터뷰> 김00 (개인 파산자) : "그런데 죽어서 끝나는건가 이게, 이런 생각하면서 내가 죽는다고 이 채무가 없어지나 내가 죽었는데도 이 채무를 우리가족들한테 돈 갚으라고 협박하지 않을까.."
저소득층 가계부채의 문제는 이렇게 규모보다는 갚을 능력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김씨와 같은 소득규모 최하위 20% 저소득층의 가계부채는 전체의 5% 수준에 불과합니다.
일인당 빚의 규모도 2천 백 만원 정도로 상위 계층들보다 적습니다.
하지만 상위계층들은 부채가 소득의 1.2배에 그쳐 갚을 능력이 충분하지만 하위 20% 계층은 3.2배에 달합니다.
<인터뷰>김현정(금융경제연구원 거시연구실장) : "결국 부채 상환능력은 자산아니면 소득이거든요. 이 두 부분에서 다 취약하기 때문에 상당히 부채 부담면에서는 취약한 계층이라고 할 수 있죠."
특히 저소득층의 빚은 제 2금융권 비중이 크기 때문에 더 큰 문제입니다.
결국 저소득층의 취업을 확대해 소득을 늘려야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이때문에 단기적으로 최저임금 인상 또는 실업 급여 증대 등의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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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소득층 가계부채 문제 심각
-
- 입력 2010-05-01 10:40:26
![](/data/news/2010/05/01/2089701_280.jpg)
<앵커 멘트>
가계부채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의 가계 부채가 문제인데요.
빚 규모는 고소득층에 비해 적지만 갚을 능력이 떨어져서 빚 부담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7년째 지하철 역사에서 청소일을 하고 있는 박연자 씨.
밤새 일하지만 일을 할수록 빚은 쌓여만 갑니다.
수입은 월평균 160만 원 정도.
하지만 병원비 지출이 커지면서 한달에 거의 70만원이 적자입니다.
<인터뷰> 김00 (개인 파산자) : "그런데 죽어서 끝나는건가 이게, 이런 생각하면서 내가 죽는다고 이 채무가 없어지나 내가 죽었는데도 이 채무를 우리가족들한테 돈 갚으라고 협박하지 않을까.."
저소득층 가계부채의 문제는 이렇게 규모보다는 갚을 능력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김씨와 같은 소득규모 최하위 20% 저소득층의 가계부채는 전체의 5% 수준에 불과합니다.
일인당 빚의 규모도 2천 백 만원 정도로 상위 계층들보다 적습니다.
하지만 상위계층들은 부채가 소득의 1.2배에 그쳐 갚을 능력이 충분하지만 하위 20% 계층은 3.2배에 달합니다.
<인터뷰>김현정(금융경제연구원 거시연구실장) : "결국 부채 상환능력은 자산아니면 소득이거든요. 이 두 부분에서 다 취약하기 때문에 상당히 부채 부담면에서는 취약한 계층이라고 할 수 있죠."
특히 저소득층의 빚은 제 2금융권 비중이 크기 때문에 더 큰 문제입니다.
결국 저소득층의 취업을 확대해 소득을 늘려야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이때문에 단기적으로 최저임금 인상 또는 실업 급여 증대 등의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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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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