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명단 공개 동참…파문 확산

입력 2010.05.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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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전혁 의원에 이어 전교조 명단 공개에 동참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속속 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한나라당을 강력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덕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전혁 의원은 홈페이지에서 전교조 명단을 삭제할 때까지 하루 3천만원을 전교조에 지급하라는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다른 한나라당 의원 10여명이 추가로 명단 공개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김효재,정두언 의원 등은 조 의원 혼자서 고통을 다하게 할 수 없다는 취지에서 명단 공개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김효재 (한나라당 의원) : " 감정이 섞이고 편향된 판단을 근거로 한 판결에 대한 의사를 표현하고자 한겁니다."

명단을 공개하지 말라는 법원 판결은 국회의원의 직무를 제한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무엇보다 자녀들을 전교조 교사가 가르치고 있는지에 대한 학부모들의 알권리는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한나라당이 집단적으로 법원 결정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사법부의 권위를 부정하고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정세균 (민주당 대표) : " 스스로를 의원이고 입법부의 책임있는 일원이라고 할 수 있는가. 한당 제정신 차려라."

전교조는 추가 명단 공개에 나선 의원들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한국교총 역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앞으로 최대 50여명까지 명단 공개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혀 파문은 확산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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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원명단 공개 동참…파문 확산
    • 입력 2010-05-01 10:40:2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조전혁 의원에 이어 전교조 명단 공개에 동참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속속 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한나라당을 강력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덕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전혁 의원은 홈페이지에서 전교조 명단을 삭제할 때까지 하루 3천만원을 전교조에 지급하라는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다른 한나라당 의원 10여명이 추가로 명단 공개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김효재,정두언 의원 등은 조 의원 혼자서 고통을 다하게 할 수 없다는 취지에서 명단 공개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김효재 (한나라당 의원) : " 감정이 섞이고 편향된 판단을 근거로 한 판결에 대한 의사를 표현하고자 한겁니다." 명단을 공개하지 말라는 법원 판결은 국회의원의 직무를 제한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무엇보다 자녀들을 전교조 교사가 가르치고 있는지에 대한 학부모들의 알권리는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한나라당이 집단적으로 법원 결정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사법부의 권위를 부정하고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정세균 (민주당 대표) : " 스스로를 의원이고 입법부의 책임있는 일원이라고 할 수 있는가. 한당 제정신 차려라." 전교조는 추가 명단 공개에 나선 의원들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한국교총 역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앞으로 최대 50여명까지 명단 공개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혀 파문은 확산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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