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고민, 외모에서 취업으로 ‘변천’

입력 2010.05.05 (08:51) 수정 2010.05.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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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소년들의 주된 고민거리로 직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큰 고민과 부담은 여전히 공부로 자살 충동을 느낀 중고생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가 성적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영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년을 불문하고 요즘 학생들의 고민은 두 말할 게 없습니다.

<인터뷰>한기범(대학 3학년) : "취업하는거 자체가 우선 저한텐 가장 고민거리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서영화(대학 4학년) : "취업에서 시작해서 취업으로 끝나는 그런 대화를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공부를 제외하면 15에서 24세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이 지난 2002년 외모와 건강에서 2008년엔 직업으로 변화됐습니다.

청소년의 직업 고민은 지난 2002년 6.9%였지만 6년만에 24.1%로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학업에 대한 부담도 여전해서 15에서 24세 청소년의 38.5%가 공부를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답했습니다.

64.4%는 가정이나 일상생활에서보다 학교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청소년 사망원인 1위인 자살이 3년째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자살 충동을 느낀 중.고등학생층의 경우 51%가 원인을 공부로 꼽았습니다.

<인터뷰>이창호(청소년상담원 실장) : "높으면 높은대로 낮으면 낮은대로 그런 학업 성적을 드높이거나 유지하기 위한 스트레스가 청소년들에게는 엄청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의 경우는 하루중 수면과 식사 그리고 공부와 등.하교 시간 등을 제외하면 자유시간이 2시간 16분에 불과했습니다.

고등학생의 평균 학습시간은 10시간 47분, 중학생은 9시간 4분 대학생은 4시간 37분으로 중학생의 절반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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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고민, 외모에서 취업으로 ‘변천’
    • 입력 2010-05-05 08:51:17
    • 수정2010-05-05 16: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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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소년들의 주된 고민거리로 직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큰 고민과 부담은 여전히 공부로 자살 충동을 느낀 중고생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가 성적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영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년을 불문하고 요즘 학생들의 고민은 두 말할 게 없습니다. <인터뷰>한기범(대학 3학년) : "취업하는거 자체가 우선 저한텐 가장 고민거리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서영화(대학 4학년) : "취업에서 시작해서 취업으로 끝나는 그런 대화를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공부를 제외하면 15에서 24세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이 지난 2002년 외모와 건강에서 2008년엔 직업으로 변화됐습니다. 청소년의 직업 고민은 지난 2002년 6.9%였지만 6년만에 24.1%로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학업에 대한 부담도 여전해서 15에서 24세 청소년의 38.5%가 공부를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답했습니다. 64.4%는 가정이나 일상생활에서보다 학교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청소년 사망원인 1위인 자살이 3년째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자살 충동을 느낀 중.고등학생층의 경우 51%가 원인을 공부로 꼽았습니다. <인터뷰>이창호(청소년상담원 실장) : "높으면 높은대로 낮으면 낮은대로 그런 학업 성적을 드높이거나 유지하기 위한 스트레스가 청소년들에게는 엄청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의 경우는 하루중 수면과 식사 그리고 공부와 등.하교 시간 등을 제외하면 자유시간이 2시간 16분에 불과했습니다. 고등학생의 평균 학습시간은 10시간 47분, 중학생은 9시간 4분 대학생은 4시간 37분으로 중학생의 절반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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