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코만 해안 기름 상륙…환경 재앙 우려

입력 2010.05.05 (20: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출된 원유가 이제 멕시코만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몸살을 앓고 있는 멕시코만의 뉴올리언즈 현지에서 이동채 특파원의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름 덮친 해안, 하얀 백사장이 까맣게 변했고 군데군데 기름 웅덩이가 생겼습니다.

해변에서는 바다거북들이 죽은 채로 발견돼 원유 유출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방위군이 동원돼 해안에 방책을 세우고, 오염된 모래는 일일이 쓸어 담습니다.

물살을 가르는 방제선은 방책을 점검하고 또 점검합니다.

낚싯배가 선착장은 발길이 뚝 끊겼고 수산시장도 한산합니다.

<인터뷰> 어민 : "기름이 언제 해안까지 올지 몰라도 여기 씨푸드 시장 등이 모두 문닫고 망했다."

사재기에 나선 사람까지 있습니다.

해안 생태의 보고 습지는 방책으로 둘러쌓였고, 기름을 뒤집어 쓴 새는 사람에게 구조돼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더 많은 피해 동물을 찾기 위해 구조단이 급파됐습니다.

사고 시추시설 운영자인 영국 석유 회사 BP는 4층 규모의 대형 철제 컨테이너를 원유 유출 해저지점에 설치해 대재앙 막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존 커리(BP 대변인) : "뿜어져 나오는 기름을 해저에서 표면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수집 장치입니다."
이번 주말 BP사가 깨진 바닷속 유정을 제대로 막아내느냐 여부에 미국 남부 해안가 주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뉴올리안즈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맥시코만 해안 기름 상륙…환경 재앙 우려
    • 입력 2010-05-05 20:32:10
    뉴스타임
<앵커 멘트> 유출된 원유가 이제 멕시코만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몸살을 앓고 있는 멕시코만의 뉴올리언즈 현지에서 이동채 특파원의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름 덮친 해안, 하얀 백사장이 까맣게 변했고 군데군데 기름 웅덩이가 생겼습니다. 해변에서는 바다거북들이 죽은 채로 발견돼 원유 유출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방위군이 동원돼 해안에 방책을 세우고, 오염된 모래는 일일이 쓸어 담습니다. 물살을 가르는 방제선은 방책을 점검하고 또 점검합니다. 낚싯배가 선착장은 발길이 뚝 끊겼고 수산시장도 한산합니다. <인터뷰> 어민 : "기름이 언제 해안까지 올지 몰라도 여기 씨푸드 시장 등이 모두 문닫고 망했다." 사재기에 나선 사람까지 있습니다. 해안 생태의 보고 습지는 방책으로 둘러쌓였고, 기름을 뒤집어 쓴 새는 사람에게 구조돼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더 많은 피해 동물을 찾기 위해 구조단이 급파됐습니다. 사고 시추시설 운영자인 영국 석유 회사 BP는 4층 규모의 대형 철제 컨테이너를 원유 유출 해저지점에 설치해 대재앙 막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존 커리(BP 대변인) : "뿜어져 나오는 기름을 해저에서 표면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수집 장치입니다." 이번 주말 BP사가 깨진 바닷속 유정을 제대로 막아내느냐 여부에 미국 남부 해안가 주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뉴올리안즈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