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 봄철 졸음운전…자칫 대형사고 위험

입력 2010.05.05 (20:32) 수정 2010.05.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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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시도 때도 없이 몰려드는 춘곤증 입니다.



특히 운전할 때는 쏟아지는 졸음 참기 정말 힘들죠.



그런데 잠깐의 달콤한 졸음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대가 비틀거리더니 중심을 못 잡고 도로에 나동그라 집니다.



잘 가던 이 차, 갑자기 옆 차로로 끼어들더니 옆 차를 덮치고 맙니다.



불꽃놀이라도 하듯 불꽃을 튀기며 질주하는 버스!



모두 졸음운전 때문에 난 사고입니다.



따뜻한 봄 날씨, 점심이라도 먹은 뒤라면 여지없이 운전자들은 잠과 전쟁을 벌입니다.



쏟아지는 졸음을 못 참고 고속도로 한켠에서 꿈나라에 빠졌습니다.



자세도 다양하게, 고속도로 휴게소 그늘은 마치 대형 침실이라도 된 듯 합니다.



<인터뷰> 신현대 (운전자) : "점심 시간 지나면 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니까 한낮 되면 막 졸리죠."



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대형 사고도 잇따릅니다.



지난달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에서는 버스기사가 잠깐 존 사이 6중 추돌사고가 나 5명이 숨졌습니다.



전북 무주에서도 졸음운전 추정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근 3년동안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210명.



전체 사망자의 32%에 이릅니다.



<인터뷰> 윤석광 (한국도로공사 안전관리부장) : "봄철엔 춘곤증 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순간만 졸아도 100미터 이상 주행하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현장음> "졸음운전 위험합니다!"



도로공사 직원들은 조는 운전자들을 찾아 깨우느라 눈코뜰 새가 없습니다.



오후 시간엔 도로 곳곳에서 졸음 방지 경보기가 울려 댑니다.



깜빡 졸다 차선을 벗어났을 때 진동이 느껴지는 시설까지 설치됐습니다.



이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이름도 이색적인 ’산소방’이 등장했습니다.



뇌에 산소가 부족할때 잠이 오는 원리를 이용해 산소포화도를 높여 잠을 깨게 하는것입니다.



<인터뷰> 노성호 (운전자) : "산소가 발생된다니까 쉬다가면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에요"



<인터뷰> 최창석 (휴게소장) : "요새는 하루에 이용하시는 분이 300 명 이상이나 됩니다"



전문가들은 운전 중에 잠이오면 무리하게 운전하기 보다는 안전한 곳에서 잠시라도 쉬어야 하고 앞차 운전자가 조는 경우엔 경적을 가볍게 두세번 울려 경고신호를 보내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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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 봄철 졸음운전…자칫 대형사고 위험
    • 입력 2010-05-05 20:32:10
    • 수정2010-05-05 22:46:45
    뉴스타임
<앵커 멘트>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시도 때도 없이 몰려드는 춘곤증 입니다.

특히 운전할 때는 쏟아지는 졸음 참기 정말 힘들죠.

그런데 잠깐의 달콤한 졸음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대가 비틀거리더니 중심을 못 잡고 도로에 나동그라 집니다.

잘 가던 이 차, 갑자기 옆 차로로 끼어들더니 옆 차를 덮치고 맙니다.

불꽃놀이라도 하듯 불꽃을 튀기며 질주하는 버스!

모두 졸음운전 때문에 난 사고입니다.

따뜻한 봄 날씨, 점심이라도 먹은 뒤라면 여지없이 운전자들은 잠과 전쟁을 벌입니다.

쏟아지는 졸음을 못 참고 고속도로 한켠에서 꿈나라에 빠졌습니다.

자세도 다양하게, 고속도로 휴게소 그늘은 마치 대형 침실이라도 된 듯 합니다.

<인터뷰> 신현대 (운전자) : "점심 시간 지나면 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니까 한낮 되면 막 졸리죠."

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대형 사고도 잇따릅니다.

지난달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에서는 버스기사가 잠깐 존 사이 6중 추돌사고가 나 5명이 숨졌습니다.

전북 무주에서도 졸음운전 추정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근 3년동안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210명.

전체 사망자의 32%에 이릅니다.

<인터뷰> 윤석광 (한국도로공사 안전관리부장) : "봄철엔 춘곤증 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순간만 졸아도 100미터 이상 주행하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현장음> "졸음운전 위험합니다!"

도로공사 직원들은 조는 운전자들을 찾아 깨우느라 눈코뜰 새가 없습니다.

오후 시간엔 도로 곳곳에서 졸음 방지 경보기가 울려 댑니다.

깜빡 졸다 차선을 벗어났을 때 진동이 느껴지는 시설까지 설치됐습니다.

이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이름도 이색적인 ’산소방’이 등장했습니다.

뇌에 산소가 부족할때 잠이 오는 원리를 이용해 산소포화도를 높여 잠을 깨게 하는것입니다.

<인터뷰> 노성호 (운전자) : "산소가 발생된다니까 쉬다가면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에요"

<인터뷰> 최창석 (휴게소장) : "요새는 하루에 이용하시는 분이 300 명 이상이나 됩니다"

전문가들은 운전 중에 잠이오면 무리하게 운전하기 보다는 안전한 곳에서 잠시라도 쉬어야 하고 앞차 운전자가 조는 경우엔 경적을 가볍게 두세번 울려 경고신호를 보내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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