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홍루몽’ 함께 관람…우의 과시 목적?

입력 2010.05.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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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과 후진타오 주석은 피바다 가극단의 공연을 관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루몽'이라는 작품인데 숨은 뜻이 따로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명나라 귀족 출신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피바다 가극단의 '홍루몽'.

'북중 친선의 해'였던 지난 해엔 김정일 위원장이 현대적으로 바꿔 원자바오 총리와 함께 관람하는 등 오랜 기간 북중 우호관계의 상징물이었습니다.

<인터뷰> 김명석(북한 피바다가극단 대표) : "조중 친선의 큰 꽃이라고 할까 친선의 무지개라고 할까."

중국의 CCTV는 내일 베이징 첫 공연을 앞두고 '홍루몽'을 매 시간대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와 언론 모두 김 위원장의 방중에는 함구하고 있지만, 양 정상들의 관람에 앞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중국 CCTV : "중조 영도자들이 상호 방문하면서 홍루몽이 무의식적으로 양국의 문화 이해와 우의에 결정적인 작용을 했습니다."

특히 내일과 모레 표를 모두 중국 정부가 구매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중 지도자급 인사들의 대대적인 관람도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북한과 중국이 이른바 '홍루몽'관람 외교를 통해 전통적인 친선 우호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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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中, ‘홍루몽’ 함께 관람…우의 과시 목적?
    • 입력 2010-05-05 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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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과 후진타오 주석은 피바다 가극단의 공연을 관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루몽'이라는 작품인데 숨은 뜻이 따로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명나라 귀족 출신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피바다 가극단의 '홍루몽'. '북중 친선의 해'였던 지난 해엔 김정일 위원장이 현대적으로 바꿔 원자바오 총리와 함께 관람하는 등 오랜 기간 북중 우호관계의 상징물이었습니다. <인터뷰> 김명석(북한 피바다가극단 대표) : "조중 친선의 큰 꽃이라고 할까 친선의 무지개라고 할까." 중국의 CCTV는 내일 베이징 첫 공연을 앞두고 '홍루몽'을 매 시간대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와 언론 모두 김 위원장의 방중에는 함구하고 있지만, 양 정상들의 관람에 앞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중국 CCTV : "중조 영도자들이 상호 방문하면서 홍루몽이 무의식적으로 양국의 문화 이해와 우의에 결정적인 작용을 했습니다." 특히 내일과 모레 표를 모두 중국 정부가 구매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중 지도자급 인사들의 대대적인 관람도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북한과 중국이 이른바 '홍루몽'관람 외교를 통해 전통적인 친선 우호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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