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방중 속 한-중 외교 ‘이상 기류’

입력 2010.05.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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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우리 정부와 중국 사이엔 '이상기류'가 흐릅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방중할 때까지 중국은 한마디 언급도 안 했는데 '외교상 결례' 라는 겁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교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중국 측이 지난주 상하이 한-중 정상회담 때 김정일 위원장의 이번 방중을 알려주지 않은 점을 외교적 결례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공식, 비공식 창구를 통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어제 중국 대사와 면담을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녹취> 현인택(통일부 장관/어제) : "중국의 역할이, 책임있는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고."

한,중 두 나라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6자회담 보다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이 우선이라며 두 문제를 연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한국과 입장을 같이한다던 미국도 일단 6자 회담을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크롤리(미 국무부 공보차관보) : "만일 중국 관리들을 만난다면, 중국은 북한의 유일한 길은 6자회담 복귀라는 점을 강조할 걸로 믿습니다."

한미중 세 나라의 견해가 엇갈려 서로 불편해지자 천안함과 6자회담을 별도로 다루자는 이른바 '투-트랙' 협상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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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위원장 방중 속 한-중 외교 ‘이상 기류’
    • 입력 2010-05-05 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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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우리 정부와 중국 사이엔 '이상기류'가 흐릅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방중할 때까지 중국은 한마디 언급도 안 했는데 '외교상 결례' 라는 겁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교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중국 측이 지난주 상하이 한-중 정상회담 때 김정일 위원장의 이번 방중을 알려주지 않은 점을 외교적 결례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공식, 비공식 창구를 통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어제 중국 대사와 면담을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녹취> 현인택(통일부 장관/어제) : "중국의 역할이, 책임있는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고." 한,중 두 나라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6자회담 보다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이 우선이라며 두 문제를 연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한국과 입장을 같이한다던 미국도 일단 6자 회담을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크롤리(미 국무부 공보차관보) : "만일 중국 관리들을 만난다면, 중국은 북한의 유일한 길은 6자회담 복귀라는 점을 강조할 걸로 믿습니다." 한미중 세 나라의 견해가 엇갈려 서로 불편해지자 천안함과 6자회담을 별도로 다루자는 이른바 '투-트랙' 협상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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