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규모 투자로 반도체 ‘굳히기’

입력 2010.05.1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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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그룹이 신사업에 23조 원을 투자한다고 한 지 일주일도 안돼 삼성전자가 또다시 초대형 투자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반도체와 LCD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굳히겠다는 겁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밝힌 올해 투자규모는 26조 원.

한해 투자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이고, 최근 3년 동안의 투자액보다도 많습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에 11조, LCD 5조, R&D 부문에 8조 원 등입니다.

당초 반도체에 5조 5천억 원 이상, LCD 에 3조 원을 쓰겠다던 계획이 배 가까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새로운 반도체와 LCD 라인을 만드는 데 투자가 집중됩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또 대형 LCD TV 수요가 늘어나는 데 대비한 겁니다.

<인터뷰> 조수인(삼성전자 메모리 부문 사장): "16라인 완공되면 고객 요구 부응하고 국가 경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30%, 1위입니다.

경쟁업체들이 대규모 투자를 할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돈으로 2등을 확실히 제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송종호(대우증권 기업분석부): "반도체 한 개 라인 짓는데 필요 금액이 5조 이상 증가하고 있어요. 그렇게 때문에 더욱 재무 여력이 있는 업체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와는 별도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충남 탕정 단지에 2012년까지 2조 5천억 원을 들여 세계 최대 규모의 유기발광 다이오드 라인을 짓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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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대규모 투자로 반도체 ‘굳히기’
    • 입력 2010-05-18 07: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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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그룹이 신사업에 23조 원을 투자한다고 한 지 일주일도 안돼 삼성전자가 또다시 초대형 투자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반도체와 LCD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굳히겠다는 겁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밝힌 올해 투자규모는 26조 원. 한해 투자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이고, 최근 3년 동안의 투자액보다도 많습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에 11조, LCD 5조, R&D 부문에 8조 원 등입니다. 당초 반도체에 5조 5천억 원 이상, LCD 에 3조 원을 쓰겠다던 계획이 배 가까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새로운 반도체와 LCD 라인을 만드는 데 투자가 집중됩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또 대형 LCD TV 수요가 늘어나는 데 대비한 겁니다. <인터뷰> 조수인(삼성전자 메모리 부문 사장): "16라인 완공되면 고객 요구 부응하고 국가 경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30%, 1위입니다. 경쟁업체들이 대규모 투자를 할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돈으로 2등을 확실히 제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송종호(대우증권 기업분석부): "반도체 한 개 라인 짓는데 필요 금액이 5조 이상 증가하고 있어요. 그렇게 때문에 더욱 재무 여력이 있는 업체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와는 별도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충남 탕정 단지에 2012년까지 2조 5천억 원을 들여 세계 최대 규모의 유기발광 다이오드 라인을 짓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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