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정부는 대북 후속조치를 마련 중이고, 북한은 자신들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나왔습니다.
김희용 기자, (넵)
<질문> 지난 20일이었죠. 침몰 56일 만에 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나왔는데, 이것부터 정리해보죠.
<답변>
네. 조사단은 북한제 어뢰가 천안함의 좌측 아래, 수중에서 폭발하면서 천안함이 침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좌현 3m, 수심 6~9미터 지점에서 어뢰가 수중 폭발했고 이 때 생긴 충격파와 버블효과로 천안함이 두동강 났다는 것입니다.
함수,함미의 용골은 물론 배 밑바닥이 위쪽으로 크게 꺾였고, 절단면의 전선에 그을린 흔적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조사단은 천안함을 침몰시킨 어뢰는 북한 잠수정이 쏜 북한제 어뢰로 단정했는데요.
그 결정적 증거로 공격에 쓰인 북한 어뢰의 잔해를 공개했습니다.
합동조사단의 발표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윤덕용(민.군 합동조사단 공동단장): "이상의 증거들을 종합해볼때 이 어뢰는 북한의 소형 잠수함정으로부터 발사되었다는 것 외에 달리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합조단은 일각에서 제기해온 좌초와 내부폭발설은 침몰 원인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질문> 수거된 어뢰 잔해에서 한글이 발견되면서 북한제 어뢰란 사실이 확인됐죠?
<답변>
어뢰 추진부에는 '1번'이라는 숫자와 한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조사단이 수거한 어뢰 잔해입니다.
추진 후부 안쪽에 푸른색 펜을 이용해 손으로 쓴 '1번'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조사단은 지난 2003년에 군당국이 확보한 북한 어뢰에도 역시 '4호'라는 한글이 쓰여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어뢰 부품을 구분하기 위해 써놓았다는게 조사단의 설명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황원동(국방부 정보본부장): "어뢰를 조립하고 정비하는 등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이것을 분명히 식별하기 위해서 거기에 1번을 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조사단은 이외에 천안함 함체와 어뢰 잔해에서 나온 화약 흔적이 일치하는 점 등을 들어 북한제 어뢰가 천안함을 공격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질문> 천안함이 북한의 공격으로 가라앉았다면 정부도 대응을 해야 할텐데 어떤 조치를 검토 중입니까?
<답변>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대북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는 북한의 기습적인 군사도발이 명백하다고 규정했습니다.
또 북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한 치의 실수도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이명박 대통령: "사안이 심각하고 중대한 만큼 우리가 여기에 대응하는 모든 조치사항도 한치의 실수도 없어야 하고 매우 신중해야 한다."
이에 따라 외교안보 관계 부처들은 강도높은 대북 제재.응징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해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이를 향후 유엔 안보리 회부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군사분계선 인근의 확성기 방송을 비롯한 대북 심리전 재개와 서해에서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대규모로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내일이나 모레쯤 구체적인 대북 대응조치가 포함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질문> 북한은 조사결과에 대해 자신들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죠?
<답변>
북한은 천안함 조사결과가 날조됐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당일, 북한 국방위원회가 성명을 냈고 국가안전보장 회의가 열린 21일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냈습니다.
'전면전쟁', '전쟁국면' 등 연일 자극적인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이정복(북 조평통 부서기국장): "이 시각부터 현 사태를 전쟁국면으로 간주하고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그에 맞게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
북한은 특히 남측 정부가 대응조치를 할 경우 △남북관계의 전면폐쇄 △남북 불가침합의 전면파기, △남북협력사업 전면철폐를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천안함 조사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며 북한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보내겠다는 전통문을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질문> 이른바 검열단에 대한 정부 당국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정부는 북한의 검열단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답신 전통문을 보냈습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북한의 검열단 주장은 언어도단이며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북한이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김태영(국방장관): "북한의 주장은 강도나 살인범이 사건 현장을 검열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국방부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의 조사가 끝나고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북-유엔사 회담을 열어 북한의 도발에 공식 항의하고, 이때 북한에게 말할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어제 또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명의의 전통문을 보내와, 검열단을 무조건 받아들이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사결과가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라면 검열단을 거부할 이유가 없고, 애초에 날조된 사건인만큼 군사정전위가 개입될 명분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정부는 대북 후속조치를 마련 중이고, 북한은 자신들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나왔습니다.
김희용 기자, (넵)
<질문> 지난 20일이었죠. 침몰 56일 만에 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나왔는데, 이것부터 정리해보죠.
<답변>
네. 조사단은 북한제 어뢰가 천안함의 좌측 아래, 수중에서 폭발하면서 천안함이 침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좌현 3m, 수심 6~9미터 지점에서 어뢰가 수중 폭발했고 이 때 생긴 충격파와 버블효과로 천안함이 두동강 났다는 것입니다.
함수,함미의 용골은 물론 배 밑바닥이 위쪽으로 크게 꺾였고, 절단면의 전선에 그을린 흔적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조사단은 천안함을 침몰시킨 어뢰는 북한 잠수정이 쏜 북한제 어뢰로 단정했는데요.
그 결정적 증거로 공격에 쓰인 북한 어뢰의 잔해를 공개했습니다.
합동조사단의 발표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윤덕용(민.군 합동조사단 공동단장): "이상의 증거들을 종합해볼때 이 어뢰는 북한의 소형 잠수함정으로부터 발사되었다는 것 외에 달리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합조단은 일각에서 제기해온 좌초와 내부폭발설은 침몰 원인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질문> 수거된 어뢰 잔해에서 한글이 발견되면서 북한제 어뢰란 사실이 확인됐죠?
<답변>
어뢰 추진부에는 '1번'이라는 숫자와 한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조사단이 수거한 어뢰 잔해입니다.
추진 후부 안쪽에 푸른색 펜을 이용해 손으로 쓴 '1번'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조사단은 지난 2003년에 군당국이 확보한 북한 어뢰에도 역시 '4호'라는 한글이 쓰여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어뢰 부품을 구분하기 위해 써놓았다는게 조사단의 설명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황원동(국방부 정보본부장): "어뢰를 조립하고 정비하는 등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이것을 분명히 식별하기 위해서 거기에 1번을 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조사단은 이외에 천안함 함체와 어뢰 잔해에서 나온 화약 흔적이 일치하는 점 등을 들어 북한제 어뢰가 천안함을 공격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질문> 천안함이 북한의 공격으로 가라앉았다면 정부도 대응을 해야 할텐데 어떤 조치를 검토 중입니까?
<답변>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대북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는 북한의 기습적인 군사도발이 명백하다고 규정했습니다.
또 북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한 치의 실수도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이명박 대통령: "사안이 심각하고 중대한 만큼 우리가 여기에 대응하는 모든 조치사항도 한치의 실수도 없어야 하고 매우 신중해야 한다."
이에 따라 외교안보 관계 부처들은 강도높은 대북 제재.응징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해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이를 향후 유엔 안보리 회부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군사분계선 인근의 확성기 방송을 비롯한 대북 심리전 재개와 서해에서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대규모로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내일이나 모레쯤 구체적인 대북 대응조치가 포함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질문> 북한은 조사결과에 대해 자신들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죠?
<답변>
북한은 천안함 조사결과가 날조됐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당일, 북한 국방위원회가 성명을 냈고 국가안전보장 회의가 열린 21일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냈습니다.
'전면전쟁', '전쟁국면' 등 연일 자극적인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이정복(북 조평통 부서기국장): "이 시각부터 현 사태를 전쟁국면으로 간주하고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그에 맞게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
북한은 특히 남측 정부가 대응조치를 할 경우 △남북관계의 전면폐쇄 △남북 불가침합의 전면파기, △남북협력사업 전면철폐를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천안함 조사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며 북한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보내겠다는 전통문을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질문> 이른바 검열단에 대한 정부 당국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정부는 북한의 검열단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답신 전통문을 보냈습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북한의 검열단 주장은 언어도단이며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북한이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김태영(국방장관): "북한의 주장은 강도나 살인범이 사건 현장을 검열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국방부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의 조사가 끝나고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북-유엔사 회담을 열어 북한의 도발에 공식 항의하고, 이때 북한에게 말할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어제 또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명의의 전통문을 보내와, 검열단을 무조건 받아들이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사결과가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라면 검열단을 거부할 이유가 없고, 애초에 날조된 사건인만큼 군사정전위가 개입될 명분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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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보기] “北 어뢰 공격으로 침몰”…후속 조치는?
-
- 입력 2010-05-23 07:33:27

<앵커 멘트>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정부는 대북 후속조치를 마련 중이고, 북한은 자신들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나왔습니다.
김희용 기자, (넵)
<질문> 지난 20일이었죠. 침몰 56일 만에 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나왔는데, 이것부터 정리해보죠.
<답변>
네. 조사단은 북한제 어뢰가 천안함의 좌측 아래, 수중에서 폭발하면서 천안함이 침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좌현 3m, 수심 6~9미터 지점에서 어뢰가 수중 폭발했고 이 때 생긴 충격파와 버블효과로 천안함이 두동강 났다는 것입니다.
함수,함미의 용골은 물론 배 밑바닥이 위쪽으로 크게 꺾였고, 절단면의 전선에 그을린 흔적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조사단은 천안함을 침몰시킨 어뢰는 북한 잠수정이 쏜 북한제 어뢰로 단정했는데요.
그 결정적 증거로 공격에 쓰인 북한 어뢰의 잔해를 공개했습니다.
합동조사단의 발표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윤덕용(민.군 합동조사단 공동단장): "이상의 증거들을 종합해볼때 이 어뢰는 북한의 소형 잠수함정으로부터 발사되었다는 것 외에 달리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합조단은 일각에서 제기해온 좌초와 내부폭발설은 침몰 원인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질문> 수거된 어뢰 잔해에서 한글이 발견되면서 북한제 어뢰란 사실이 확인됐죠?
<답변>
어뢰 추진부에는 '1번'이라는 숫자와 한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조사단이 수거한 어뢰 잔해입니다.
추진 후부 안쪽에 푸른색 펜을 이용해 손으로 쓴 '1번'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조사단은 지난 2003년에 군당국이 확보한 북한 어뢰에도 역시 '4호'라는 한글이 쓰여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어뢰 부품을 구분하기 위해 써놓았다는게 조사단의 설명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황원동(국방부 정보본부장): "어뢰를 조립하고 정비하는 등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이것을 분명히 식별하기 위해서 거기에 1번을 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조사단은 이외에 천안함 함체와 어뢰 잔해에서 나온 화약 흔적이 일치하는 점 등을 들어 북한제 어뢰가 천안함을 공격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질문> 천안함이 북한의 공격으로 가라앉았다면 정부도 대응을 해야 할텐데 어떤 조치를 검토 중입니까?
<답변>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대북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는 북한의 기습적인 군사도발이 명백하다고 규정했습니다.
또 북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한 치의 실수도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이명박 대통령: "사안이 심각하고 중대한 만큼 우리가 여기에 대응하는 모든 조치사항도 한치의 실수도 없어야 하고 매우 신중해야 한다."
이에 따라 외교안보 관계 부처들은 강도높은 대북 제재.응징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해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이를 향후 유엔 안보리 회부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군사분계선 인근의 확성기 방송을 비롯한 대북 심리전 재개와 서해에서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대규모로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내일이나 모레쯤 구체적인 대북 대응조치가 포함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질문> 북한은 조사결과에 대해 자신들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죠?
<답변>
북한은 천안함 조사결과가 날조됐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당일, 북한 국방위원회가 성명을 냈고 국가안전보장 회의가 열린 21일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냈습니다.
'전면전쟁', '전쟁국면' 등 연일 자극적인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이정복(북 조평통 부서기국장): "이 시각부터 현 사태를 전쟁국면으로 간주하고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그에 맞게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
북한은 특히 남측 정부가 대응조치를 할 경우 △남북관계의 전면폐쇄 △남북 불가침합의 전면파기, △남북협력사업 전면철폐를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천안함 조사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며 북한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보내겠다는 전통문을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질문> 이른바 검열단에 대한 정부 당국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정부는 북한의 검열단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답신 전통문을 보냈습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북한의 검열단 주장은 언어도단이며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북한이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김태영(국방장관): "북한의 주장은 강도나 살인범이 사건 현장을 검열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국방부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의 조사가 끝나고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북-유엔사 회담을 열어 북한의 도발에 공식 항의하고, 이때 북한에게 말할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어제 또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명의의 전통문을 보내와, 검열단을 무조건 받아들이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사결과가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라면 검열단을 거부할 이유가 없고, 애초에 날조된 사건인만큼 군사정전위가 개입될 명분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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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용 기자 emanin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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