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서울시 무용단 ‘백조의 호수’ 外

입력 2010.05.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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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발레, '백조의 호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해 큰 화제와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죠.

남성 무용수들이 백조로 등장하는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백조의 호수'를 지난 주 소개해 드렸는데요.

한국무용으로 만든다면 어떨까요?

서울시무용단이 무대에 올릴 창작극 '백조의 호수'는 오는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공연합니다.

고전발레의 음악을 그대로 살리면서 한국무용의 춤사위를 더했는데요.

지금은 막바지 연습 중입니다.

고전발레의 빠르고 직선적인 동작은 끊어질 듯 이어지는 곡선미로 탈바꿈했는데요.

승무나 태평무, 부채춤 등 한국무용의 다양한 요소가 작품 곳곳에 사용됐습니다.

1986년 초연된 최초의 한국발레,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이 무대에 오릅니다.

6년 만인데요.

지금까지 10개 나라, 40개 도시에서 150여 차례 공연돼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과 다르게 궁궐이 배경인 3막 의상이 80% 이상 바뀌었고요.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장면에서는 수중촬영 영상이 사용돼 극적 효과를 높였습니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이었죠.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니아와 가수 조용필이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사는 소록도에서 무료 공연을 펼쳐서 화제가 됐었는데요.

조용필 씨가 다시 한 번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무대에 섭니다.

가왕으로 불리는 조용필 씨의 저력은 데뷔 40주년 전국투어 공연에서 확실히 보여줬는데요.

2008년이었죠.

잠실 주경기장 5만 명을 시작으로 23차례 공연에서 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조용필 씨는 게스트 없이 2시간 가량을 혼자서 공연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공연 수익금은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는 데 사용됩니다.

벽에 비친 달 화면과 바닥에 놓인 설치물이 자연과 문명은 본디 하나였음을 표현합니다.

우리 전통 여덟 폭 병풍을 재해석한 이 작품에선 불교의 깨달음을, 람과 말, 소의 느린 걸음걸이를 형상화한 이 작품에선 '느림의 미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달'을 주제로 동양의 정신을 담아낸 작품들인데요.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임충섭 씨가 4년 만에 국내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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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가 산책] 서울시 무용단 ‘백조의 호수’ 外
    • 입력 2010-05-23 07: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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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발레, '백조의 호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해 큰 화제와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죠. 남성 무용수들이 백조로 등장하는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백조의 호수'를 지난 주 소개해 드렸는데요. 한국무용으로 만든다면 어떨까요? 서울시무용단이 무대에 올릴 창작극 '백조의 호수'는 오는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공연합니다. 고전발레의 음악을 그대로 살리면서 한국무용의 춤사위를 더했는데요. 지금은 막바지 연습 중입니다. 고전발레의 빠르고 직선적인 동작은 끊어질 듯 이어지는 곡선미로 탈바꿈했는데요. 승무나 태평무, 부채춤 등 한국무용의 다양한 요소가 작품 곳곳에 사용됐습니다. 1986년 초연된 최초의 한국발레,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이 무대에 오릅니다. 6년 만인데요. 지금까지 10개 나라, 40개 도시에서 150여 차례 공연돼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과 다르게 궁궐이 배경인 3막 의상이 80% 이상 바뀌었고요.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장면에서는 수중촬영 영상이 사용돼 극적 효과를 높였습니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이었죠.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니아와 가수 조용필이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사는 소록도에서 무료 공연을 펼쳐서 화제가 됐었는데요. 조용필 씨가 다시 한 번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무대에 섭니다. 가왕으로 불리는 조용필 씨의 저력은 데뷔 40주년 전국투어 공연에서 확실히 보여줬는데요. 2008년이었죠. 잠실 주경기장 5만 명을 시작으로 23차례 공연에서 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조용필 씨는 게스트 없이 2시간 가량을 혼자서 공연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공연 수익금은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는 데 사용됩니다. 벽에 비친 달 화면과 바닥에 놓인 설치물이 자연과 문명은 본디 하나였음을 표현합니다. 우리 전통 여덟 폭 병풍을 재해석한 이 작품에선 불교의 깨달음을, 람과 말, 소의 느린 걸음걸이를 형상화한 이 작품에선 '느림의 미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달'을 주제로 동양의 정신을 담아낸 작품들인데요.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임충섭 씨가 4년 만에 국내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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