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외래 어종들이 왕성한 포식력과 번식력으로 토종 민물 물고기의 씨를 말리고 있습니다.
외래어종인 베스와 블루길이 주범인데요.
이러다가 토종 물고기는 앞으로 백과 사전에서나 볼수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취재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수지를 둘러 친 그물을 한시간 만에 끌어올리자 어른 팔뚝 만한 물고기들이 걸려 올라옵니다.
대부분이 외래종인 베스와 블루길 입니다.
참붕어 등 토종 물고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임형기(경읍 능제 어업계장): "98년도부터 잡히기 시작했는데 이게 외래 어종이 점차 많아지면서 토종어종은 5%밖에 안 나오고 있습니다."
162㏊인 이 저수지에서 하루에 잡은 베스와 블루길 입니다. 그 양이 8백킬로그램이 넘습니다.
미국이 원산인 베스와 블루길은 지난 1960~70년대에 민물 어족 자원을 늘리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우리 입맛에 맞지 않아 식탁에 보급되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그 뒤 입니다.
양식장을 벗어난 외래 어종들이 강 위주로 퍼지더니 이제는 저수지까지 점령하고 있습니다.
특히, 왕성한 포식력으로 토종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 생태계까지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번식기에 성어와 치어를 잡거나 인공 산란을 유도한 뒤 수정란을 제거해 퇴치할 수 있지만 번식력이 워낙 강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양현 박사(생물다양성연구소 소장): "전국가적으로 광범위하게 시급하게 이뤄져야 할 사항입니다. 일본의 경우 홋가이도라는 곳에서는 이런 방법을 총동원해 7년 만에 완전히 구제한 사례가 있습니다."
빠르게 우리의 하천과 저수지를 점령해가는 외래어종, 이러다가 우리 고유의 어종을 백과 사전에서나 볼지도 모를 일 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외래 어종들이 왕성한 포식력과 번식력으로 토종 민물 물고기의 씨를 말리고 있습니다.
외래어종인 베스와 블루길이 주범인데요.
이러다가 토종 물고기는 앞으로 백과 사전에서나 볼수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취재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수지를 둘러 친 그물을 한시간 만에 끌어올리자 어른 팔뚝 만한 물고기들이 걸려 올라옵니다.
대부분이 외래종인 베스와 블루길 입니다.
참붕어 등 토종 물고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임형기(경읍 능제 어업계장): "98년도부터 잡히기 시작했는데 이게 외래 어종이 점차 많아지면서 토종어종은 5%밖에 안 나오고 있습니다."
162㏊인 이 저수지에서 하루에 잡은 베스와 블루길 입니다. 그 양이 8백킬로그램이 넘습니다.
미국이 원산인 베스와 블루길은 지난 1960~70년대에 민물 어족 자원을 늘리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우리 입맛에 맞지 않아 식탁에 보급되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그 뒤 입니다.
양식장을 벗어난 외래 어종들이 강 위주로 퍼지더니 이제는 저수지까지 점령하고 있습니다.
특히, 왕성한 포식력으로 토종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 생태계까지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번식기에 성어와 치어를 잡거나 인공 산란을 유도한 뒤 수정란을 제거해 퇴치할 수 있지만 번식력이 워낙 강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양현 박사(생물다양성연구소 소장): "전국가적으로 광범위하게 시급하게 이뤄져야 할 사항입니다. 일본의 경우 홋가이도라는 곳에서는 이런 방법을 총동원해 7년 만에 완전히 구제한 사례가 있습니다."
빠르게 우리의 하천과 저수지를 점령해가는 외래어종, 이러다가 우리 고유의 어종을 백과 사전에서나 볼지도 모를 일 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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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종 물고기 외래어종에 잠식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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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5-23 07:33:30

<앵커 멘트>
외래 어종들이 왕성한 포식력과 번식력으로 토종 민물 물고기의 씨를 말리고 있습니다.
외래어종인 베스와 블루길이 주범인데요.
이러다가 토종 물고기는 앞으로 백과 사전에서나 볼수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취재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수지를 둘러 친 그물을 한시간 만에 끌어올리자 어른 팔뚝 만한 물고기들이 걸려 올라옵니다.
대부분이 외래종인 베스와 블루길 입니다.
참붕어 등 토종 물고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임형기(경읍 능제 어업계장): "98년도부터 잡히기 시작했는데 이게 외래 어종이 점차 많아지면서 토종어종은 5%밖에 안 나오고 있습니다."
162㏊인 이 저수지에서 하루에 잡은 베스와 블루길 입니다. 그 양이 8백킬로그램이 넘습니다.
미국이 원산인 베스와 블루길은 지난 1960~70년대에 민물 어족 자원을 늘리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우리 입맛에 맞지 않아 식탁에 보급되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그 뒤 입니다.
양식장을 벗어난 외래 어종들이 강 위주로 퍼지더니 이제는 저수지까지 점령하고 있습니다.
특히, 왕성한 포식력으로 토종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 생태계까지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번식기에 성어와 치어를 잡거나 인공 산란을 유도한 뒤 수정란을 제거해 퇴치할 수 있지만 번식력이 워낙 강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양현 박사(생물다양성연구소 소장): "전국가적으로 광범위하게 시급하게 이뤄져야 할 사항입니다. 일본의 경우 홋가이도라는 곳에서는 이런 방법을 총동원해 7년 만에 완전히 구제한 사례가 있습니다."
빠르게 우리의 하천과 저수지를 점령해가는 외래어종, 이러다가 우리 고유의 어종을 백과 사전에서나 볼지도 모를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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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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