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 사건 일으켰다면 잘못 시인해야”

입력 2010.05.2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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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천안함 사태를 일으켰다면 시인해야 한다고 중국 공산당의 노선을 따르는 관영 언론이 처음으로 지적해, 주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격렬한 북한의 현 반응은 국제사회의 인정도 못 받고 설득력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가 천안함 사태에 대한 북한의 비이성적인 태도를 이례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천안함 사고 조사 결과에 대한 북한의 격렬한 반발은 설득력도 없고, 국제사회의 인정도 못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신문은 특히 북한이 천안함 사고와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충분히 증명하지 못했다며 사고을 일으켰다면, 잘못을 시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한국이 제시한 증거와 대응조치가 국제 사회 지지를 받고 있다며 북한은 이를 직시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중국정부는 이번 사건은 매우 복잡한 사건으로 아직 북한으로부터 받은 기본 자료가 없다며 평가작업의 곤란함을 밝혔습니다.

<녹취>장즈쥔(중국 외교부 부부장) : "중국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1차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있지않습니다."

북한이 억울함을 주장하면서도 중국에게도 이를 항변할 자료조차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즉 중국 관영 언론의 강도높은 북한 비판은 국제사회에 잘못을 시인해 중국 정부를 곤란한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주문으로도 해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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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북, 사건 일으켰다면 잘못 시인해야”
    • 입력 2010-05-27 07: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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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천안함 사태를 일으켰다면 시인해야 한다고 중국 공산당의 노선을 따르는 관영 언론이 처음으로 지적해, 주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격렬한 북한의 현 반응은 국제사회의 인정도 못 받고 설득력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가 천안함 사태에 대한 북한의 비이성적인 태도를 이례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천안함 사고 조사 결과에 대한 북한의 격렬한 반발은 설득력도 없고, 국제사회의 인정도 못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신문은 특히 북한이 천안함 사고와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충분히 증명하지 못했다며 사고을 일으켰다면, 잘못을 시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한국이 제시한 증거와 대응조치가 국제 사회 지지를 받고 있다며 북한은 이를 직시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중국정부는 이번 사건은 매우 복잡한 사건으로 아직 북한으로부터 받은 기본 자료가 없다며 평가작업의 곤란함을 밝혔습니다. <녹취>장즈쥔(중국 외교부 부부장) : "중국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1차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있지않습니다." 북한이 억울함을 주장하면서도 중국에게도 이를 항변할 자료조차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즉 중국 관영 언론의 강도높은 북한 비판은 국제사회에 잘못을 시인해 중국 정부를 곤란한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주문으로도 해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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