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중 정상회담…‘천안함 사태’ 논의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 청와대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천안함 문제를 논의합니다.

중국 측이 책임감 있고,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한중 양자회담을 갖습니다.

천안함 사태 이후 중국 측 최고위직 인사의 방한입니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될 양자 회담에서는 천안함 사태 문제가 핵심 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녹취> 김은혜 (대변인):"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천안함 사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중국 측의 협조를 당부하게 될 것입니다."

이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는 확대 회담에 앞서 약 30분 동안 단독 회담도 갖습니다.

두 정상만 참석하는 단독회담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현재 지속적으로 중국 측에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도 국제 무대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고민하고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한중 양자회담과, 한중일 3자 정상회의가 마무리 되면, 다음주중 새 대북 결의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 소집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공식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 한중 양자회담에서 중국 정상이 천안함 사태에 대해 어떤 변화된 입장을 보일지 관련국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