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화장실 손 건조기서 세균 무더기 검출

입력 2010.05.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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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손 건조기에서 세균이 무더기 검출됐습니다.



신종 플루 예방한다더니, 되려 화만 입게 생겼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하철역 화장실에 설치된 손 건조기입니다.



바람을 빨아들이는 흡입구에 먼지가 새까맣게 쌓였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고속 터미널 화장실의 손 건조기 밑에도 이물질이 가득합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손 건조기도 필터가 두꺼운 먼지로 막혔습니다.



먼지와 때에 찌든 송풍구 입구에서 나오는 바람에 손을 말린 것입니다.



손 건조기의 덮개 밑에서는 죽은 바퀴벌레와 배설물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인용(연세대학교 환경의생물):"바퀴의 사체 가루가 떨어져서 그 팬이 돌아갈 때 공기로 나오는데요, 그것이 사람 손을 건조 시킬 때 피부에 닿게 되면은 자극형 피부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손 건조기의 세균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알구균을 포함해 모두 39종의 세균과 19종의 곰팡이 균이 검출됐습니다.



실제로 종이타월을 사용했을 때는 세균이 손 씻기 전보다 90%가 즐었지만, 손 건조기를 사용할 경우 평균 40%만 줄었고 세균이 늘어난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황석연(대전대 임상병리학과):"이런 균 종이 검출되는 걸로 봐서는 이거는 오히려 지금 세균 바람이 그대로 노출되는..."



이렇게 오염된 손으로 만진 음식을 먹게 되면 설사나 장염, 심할 땐 식중독까지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의 청결을 위해 설치한 손 건조기가 세균을 내뿜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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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중 화장실 손 건조기서 세균 무더기 검출
    • 입력 2010-05-28 22:19:53
    뉴스 9
<앵커 멘트>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손 건조기에서 세균이 무더기 검출됐습니다.

신종 플루 예방한다더니, 되려 화만 입게 생겼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하철역 화장실에 설치된 손 건조기입니다.

바람을 빨아들이는 흡입구에 먼지가 새까맣게 쌓였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고속 터미널 화장실의 손 건조기 밑에도 이물질이 가득합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손 건조기도 필터가 두꺼운 먼지로 막혔습니다.

먼지와 때에 찌든 송풍구 입구에서 나오는 바람에 손을 말린 것입니다.

손 건조기의 덮개 밑에서는 죽은 바퀴벌레와 배설물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인용(연세대학교 환경의생물):"바퀴의 사체 가루가 떨어져서 그 팬이 돌아갈 때 공기로 나오는데요, 그것이 사람 손을 건조 시킬 때 피부에 닿게 되면은 자극형 피부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손 건조기의 세균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알구균을 포함해 모두 39종의 세균과 19종의 곰팡이 균이 검출됐습니다.

실제로 종이타월을 사용했을 때는 세균이 손 씻기 전보다 90%가 즐었지만, 손 건조기를 사용할 경우 평균 40%만 줄었고 세균이 늘어난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황석연(대전대 임상병리학과):"이런 균 종이 검출되는 걸로 봐서는 이거는 오히려 지금 세균 바람이 그대로 노출되는..."

이렇게 오염된 손으로 만진 음식을 먹게 되면 설사나 장염, 심할 땐 식중독까지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의 청결을 위해 설치한 손 건조기가 세균을 내뿜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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