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독점중계 관련 SBS측 변론은 거짓”

입력 2010.05.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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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BS가 남아공 월드컵 예선까지, 독점 중계하기 위해 은밀히 계약을 추진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MBC도 오늘 SBS를 고소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예선전.

한국은 최종 예선 4승 4무라는 무패 성적으로 본선에 진출합니다.

예선전의 모든 경기를 KBS와 MBC가 공동중계했습니다.

그런데 SBS가 월드컵 예선전까지 독식하기 위해 중계권을 가진 IB 스포츠와 지난 2006년 1월 계약 직전까지 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허연회 (MBC 스포츠제작단장):"에스가 상당히 공을 들였고 고위층이 아이비 관계자들하고 계약서까지 조율을 했고 가격 협상 끝난 상태."

허 단장은 당시 KBS가 SBS의 단독 중계를 막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중계권을 따낸 KBS는 각 방송사와 공동 중계를 추진해 MBC와 SBS에 공문까지 보냈지만, SBS가 갑자기 월드컵 독점 중계를 발표하면서 예선전 공동 중계에서 빠졌습니다.

<인터뷰> 윤석환 (IB 스포츠 부사장):"KBS는 당시 공동 중계를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따라서 KBS가 먼저 예선전 중계권을 단독으로 따냈기 때문에 SBS 역시 월드컵 중계권을 독점 확보한 것은 문제가 없다는 주장은 거짓인 셈입니다.

MBC는 오늘 독점중계권과 관련해 SBS 윤세영 회장 등 6명을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KBS의 SBS 고소건을 형사 6부에 배당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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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독점중계 관련 SBS측 변론은 거짓”
    • 입력 2010-05-28 22: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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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BS가 남아공 월드컵 예선까지, 독점 중계하기 위해 은밀히 계약을 추진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MBC도 오늘 SBS를 고소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예선전. 한국은 최종 예선 4승 4무라는 무패 성적으로 본선에 진출합니다. 예선전의 모든 경기를 KBS와 MBC가 공동중계했습니다. 그런데 SBS가 월드컵 예선전까지 독식하기 위해 중계권을 가진 IB 스포츠와 지난 2006년 1월 계약 직전까지 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허연회 (MBC 스포츠제작단장):"에스가 상당히 공을 들였고 고위층이 아이비 관계자들하고 계약서까지 조율을 했고 가격 협상 끝난 상태." 허 단장은 당시 KBS가 SBS의 단독 중계를 막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중계권을 따낸 KBS는 각 방송사와 공동 중계를 추진해 MBC와 SBS에 공문까지 보냈지만, SBS가 갑자기 월드컵 독점 중계를 발표하면서 예선전 공동 중계에서 빠졌습니다. <인터뷰> 윤석환 (IB 스포츠 부사장):"KBS는 당시 공동 중계를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따라서 KBS가 먼저 예선전 중계권을 단독으로 따냈기 때문에 SBS 역시 월드컵 중계권을 독점 확보한 것은 문제가 없다는 주장은 거짓인 셈입니다. MBC는 오늘 독점중계권과 관련해 SBS 윤세영 회장 등 6명을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KBS의 SBS 고소건을 형사 6부에 배당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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