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콘 노동자 13번째 자살기도…파문 확산
입력 2010.05.28 (22:19)
수정 2010.05.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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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전자제품 공장 노동자들이 올들어 13명이나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죽음의 공장. 노동 환경 탓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들의 사진을 든 아버지는 말을 잊은 채 오열했습니다.
이제 겨우 19살 지난 1월 일하던 공장 건물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타이완 재벌 자회사 팍스콘, 다국적기업들의 중국 부품 생산기지 격인 이 공장에서는 노동자 13명이 잇따라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7명이 자살을 시도해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부분 농촌에서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온 스무 살 안팎의 젊은이들이었습니다.
동료들은 이구동성으로 열악한 노동 환경을 문제삼았습니다
<인터뷰>공장직원:"3 한 달 반 동안 일했지만 여지껏 숙소 동료를 딱 두 번 만났습니다. 그들에게 다섯 문장 이상을 말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루 12시간씩 주 6일 근무에 30분 만에 점심 식사를 마쳐야 하고 대화도 금지됐다는 것입니다.
그러고도 월급은 우리돈 16만 원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팍스콘 측은 모기업 간부를 보내 사과했지만 바로 그날 또 한 명이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압축 성장의 후유증을 앓기 시작한 중국 사회.
팍스콘 사태가 비슷한 환경의 다른 일터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중국의 전자제품 공장 노동자들이 올들어 13명이나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죽음의 공장. 노동 환경 탓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들의 사진을 든 아버지는 말을 잊은 채 오열했습니다.
이제 겨우 19살 지난 1월 일하던 공장 건물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타이완 재벌 자회사 팍스콘, 다국적기업들의 중국 부품 생산기지 격인 이 공장에서는 노동자 13명이 잇따라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7명이 자살을 시도해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부분 농촌에서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온 스무 살 안팎의 젊은이들이었습니다.
동료들은 이구동성으로 열악한 노동 환경을 문제삼았습니다
<인터뷰>공장직원:"3 한 달 반 동안 일했지만 여지껏 숙소 동료를 딱 두 번 만났습니다. 그들에게 다섯 문장 이상을 말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루 12시간씩 주 6일 근무에 30분 만에 점심 식사를 마쳐야 하고 대화도 금지됐다는 것입니다.
그러고도 월급은 우리돈 16만 원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팍스콘 측은 모기업 간부를 보내 사과했지만 바로 그날 또 한 명이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압축 성장의 후유증을 앓기 시작한 중국 사회.
팍스콘 사태가 비슷한 환경의 다른 일터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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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팍스콘 노동자 13번째 자살기도…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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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5-28 22:19:54
- 수정2010-05-28 22: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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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자제품 공장 노동자들이 올들어 13명이나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죽음의 공장. 노동 환경 탓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들의 사진을 든 아버지는 말을 잊은 채 오열했습니다.
이제 겨우 19살 지난 1월 일하던 공장 건물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타이완 재벌 자회사 팍스콘, 다국적기업들의 중국 부품 생산기지 격인 이 공장에서는 노동자 13명이 잇따라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7명이 자살을 시도해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부분 농촌에서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온 스무 살 안팎의 젊은이들이었습니다.
동료들은 이구동성으로 열악한 노동 환경을 문제삼았습니다
<인터뷰>공장직원:"3 한 달 반 동안 일했지만 여지껏 숙소 동료를 딱 두 번 만났습니다. 그들에게 다섯 문장 이상을 말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루 12시간씩 주 6일 근무에 30분 만에 점심 식사를 마쳐야 하고 대화도 금지됐다는 것입니다.
그러고도 월급은 우리돈 16만 원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팍스콘 측은 모기업 간부를 보내 사과했지만 바로 그날 또 한 명이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압축 성장의 후유증을 앓기 시작한 중국 사회.
팍스콘 사태가 비슷한 환경의 다른 일터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중국의 전자제품 공장 노동자들이 올들어 13명이나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죽음의 공장. 노동 환경 탓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들의 사진을 든 아버지는 말을 잊은 채 오열했습니다.
이제 겨우 19살 지난 1월 일하던 공장 건물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타이완 재벌 자회사 팍스콘, 다국적기업들의 중국 부품 생산기지 격인 이 공장에서는 노동자 13명이 잇따라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7명이 자살을 시도해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부분 농촌에서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온 스무 살 안팎의 젊은이들이었습니다.
동료들은 이구동성으로 열악한 노동 환경을 문제삼았습니다
<인터뷰>공장직원:"3 한 달 반 동안 일했지만 여지껏 숙소 동료를 딱 두 번 만났습니다. 그들에게 다섯 문장 이상을 말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루 12시간씩 주 6일 근무에 30분 만에 점심 식사를 마쳐야 하고 대화도 금지됐다는 것입니다.
그러고도 월급은 우리돈 16만 원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팍스콘 측은 모기업 간부를 보내 사과했지만 바로 그날 또 한 명이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압축 성장의 후유증을 앓기 시작한 중국 사회.
팍스콘 사태가 비슷한 환경의 다른 일터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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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기자 e-gij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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