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킬’도 실패…환경 대재앙 현실화?

입력 2010.05.3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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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멕시코만의 원유유츌을 막기위한 시도가 잇따라 실패하면서 환경 대재앙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둔 오바마 정부에도 큰 부담입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름이 유출되는 파이프에 끈끈한 액체를 쏟아붓는 이른바, '톱 킬'방식까지 실패하면서, 원유 유출은 이제 '통제 불능'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소형 잠수정으로 바다 밑의 기름을 올려 보내는 방법도 검토되고 있지만, 앞으로 최소 2달 이상은 유출을 막을 수 없을 거란 전망입니다.

<녹취>토니 헤이워드(BP사 최고경영자) : "(압력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관을 뚫는 작업이 8월에 끝납니다. 그것만이 궁극적인 해결책이죠."

지금까지 유출된 기름은 무려 1억 리터 이상.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재앙이라는 지난 89년 '엑손 발데스호' 사고의 3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결정적인 건 다음 달부터 허리케인 철이라는 겁니다.

방재작업은 커녕 허리케인으로 유출 기름이 내륙 깊숙한 곳까지 흘러가 환경 대재앙이 빚어질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캐롤 브라우너(백악관 에너지 담당 보좌관) : "아마도 미국 사상 최악의 환경 재앙일 겁니다.최대 규모의 원유유출이며 ,우리는 최대의 환경적인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초기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 여론도 거세지면서, 이번 원유 유출 사고는 중간 선거를 앞둔 오바마 정부의 최대 악재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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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톱킬’도 실패…환경 대재앙 현실화?
    • 입력 2010-05-31 22: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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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멕시코만의 원유유츌을 막기위한 시도가 잇따라 실패하면서 환경 대재앙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둔 오바마 정부에도 큰 부담입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름이 유출되는 파이프에 끈끈한 액체를 쏟아붓는 이른바, '톱 킬'방식까지 실패하면서, 원유 유출은 이제 '통제 불능'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소형 잠수정으로 바다 밑의 기름을 올려 보내는 방법도 검토되고 있지만, 앞으로 최소 2달 이상은 유출을 막을 수 없을 거란 전망입니다. <녹취>토니 헤이워드(BP사 최고경영자) : "(압력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관을 뚫는 작업이 8월에 끝납니다. 그것만이 궁극적인 해결책이죠." 지금까지 유출된 기름은 무려 1억 리터 이상.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재앙이라는 지난 89년 '엑손 발데스호' 사고의 3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결정적인 건 다음 달부터 허리케인 철이라는 겁니다. 방재작업은 커녕 허리케인으로 유출 기름이 내륙 깊숙한 곳까지 흘러가 환경 대재앙이 빚어질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캐롤 브라우너(백악관 에너지 담당 보좌관) : "아마도 미국 사상 최악의 환경 재앙일 겁니다.최대 규모의 원유유출이며 ,우리는 최대의 환경적인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초기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 여론도 거세지면서, 이번 원유 유출 사고는 중간 선거를 앞둔 오바마 정부의 최대 악재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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