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항만 건설…국제 크루즈선 운항

입력 2010.06.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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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토해양부와 서울시가 최근 여의도와 한강 수역 일대에 국제 무역항을 세우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강운하가 부활하는 것 아니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 국회 옆 한강공원 둔치.

이곳 일대에 국제여객선 터미널 '서울항'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녹취>최동필(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수상사업부장):"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인 아라뱃길을 통해서 서해를 거쳐서 중국까지 국제선박을 운행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항만법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습니다.

내륙에 건설되는 국내 최초의 국제무역항인 서울항은 최대 6천 5백톤급의 배가 들어올 수 있고 수심은 6미터 정도로 관리됩니다.

이를 위해 양화대교의 경우 3백억 원의 예산이 책정된 가운데 지난 2월부터 교각 사이를 넓히는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논란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소 20시간 이상씩 걸려가면서 배를 타고 중국까지 갈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는 것입니다.

또, 뱃길을 만드는 과정에서 밤섬과 장항습지 등 생태계 파괴 가능성과 기존 교량의 안전성 논란도 낳고 있습니다.

<녹취>윤상훈(4대강 사업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한반도 대운하 사업들이 한강운하로 이어지는 거라고 저희들이 판단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국민적인 여론수렴을 해서"

이에 대해 서울시는 서울항은 중국을 오가는 크루즈 관광선 운항만을 위한 항구일 뿐 대운하와는 상관없다며 내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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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에 항만 건설…국제 크루즈선 운항
    • 입력 2010-06-01 08: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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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토해양부와 서울시가 최근 여의도와 한강 수역 일대에 국제 무역항을 세우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강운하가 부활하는 것 아니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 국회 옆 한강공원 둔치. 이곳 일대에 국제여객선 터미널 '서울항'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녹취>최동필(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수상사업부장):"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인 아라뱃길을 통해서 서해를 거쳐서 중국까지 국제선박을 운행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항만법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습니다. 내륙에 건설되는 국내 최초의 국제무역항인 서울항은 최대 6천 5백톤급의 배가 들어올 수 있고 수심은 6미터 정도로 관리됩니다. 이를 위해 양화대교의 경우 3백억 원의 예산이 책정된 가운데 지난 2월부터 교각 사이를 넓히는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논란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소 20시간 이상씩 걸려가면서 배를 타고 중국까지 갈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는 것입니다. 또, 뱃길을 만드는 과정에서 밤섬과 장항습지 등 생태계 파괴 가능성과 기존 교량의 안전성 논란도 낳고 있습니다. <녹취>윤상훈(4대강 사업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한반도 대운하 사업들이 한강운하로 이어지는 거라고 저희들이 판단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국민적인 여론수렴을 해서" 이에 대해 서울시는 서울항은 중국을 오가는 크루즈 관광선 운항만을 위한 항구일 뿐 대운하와는 상관없다며 내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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