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영하 1.7도까지 ‘뚝’…6월 최저

입력 2010.06.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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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의 첫날, 대관령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려 농작물 피해가 컸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음이 짙어지는 초여름 풍경, 그러나 아침까진 겨울이었습니다.

대관령은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져 6월 기온으론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때아닌 추위에 얼음이 얼고, 서리까지 내렸습니다.

고랭지 감자밭의 새순은 새벽에 얼었다가 녹으면서 모두 시들어버렸습니다.

수출용 백합도 냉해를 입어 잎 색깔이 변해버렸습니다.

<인터뷰>이병용(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 "흔적이 남게 되면 상품 가치가 떨어지죠. 걱정이 많이 됩니다."

갑작스런 추위는 우리나라 상공으로 맑고 차가운 공기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현식(기상청 통보관) : "북동쪽에서 차가운 성질의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확장해오면서 동해안 지역에 저온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고도가 높은 산간지역은 찬 공기가 곧장 내려와 기온이 더 크게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낮에는 20도 안팎까지 올라가 겨울 날씨가 반나절 만에 초여름으로 돌변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에도 산간지역은 0도 안팎까지 내려가겠다며 농작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내일 낮부터는 저온현상이 해소되기 시작해 당분간 전형적인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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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관령 영하 1.7도까지 ‘뚝’…6월 최저
    • 입력 2010-06-01 22:15:04
    뉴스 9
<앵커 멘트>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의 첫날, 대관령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려 농작물 피해가 컸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음이 짙어지는 초여름 풍경, 그러나 아침까진 겨울이었습니다. 대관령은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져 6월 기온으론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때아닌 추위에 얼음이 얼고, 서리까지 내렸습니다. 고랭지 감자밭의 새순은 새벽에 얼었다가 녹으면서 모두 시들어버렸습니다. 수출용 백합도 냉해를 입어 잎 색깔이 변해버렸습니다. <인터뷰>이병용(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 "흔적이 남게 되면 상품 가치가 떨어지죠. 걱정이 많이 됩니다." 갑작스런 추위는 우리나라 상공으로 맑고 차가운 공기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현식(기상청 통보관) : "북동쪽에서 차가운 성질의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확장해오면서 동해안 지역에 저온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고도가 높은 산간지역은 찬 공기가 곧장 내려와 기온이 더 크게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낮에는 20도 안팎까지 올라가 겨울 날씨가 반나절 만에 초여름으로 돌변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에도 산간지역은 0도 안팎까지 내려가겠다며 농작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내일 낮부터는 저온현상이 해소되기 시작해 당분간 전형적인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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