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한 표의 힘’…투표율 높이기 총력

입력 2010.06.01 (22:15) 수정 2010.06.0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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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지방선거는 유권자 한 명이 단체장과 지방 의원, 교육감을 포함해 모두 여덟명을 뽑는 선거입니다.



전국에서 3천 9백 아흔 한 명을 선출하는데 만 여 명이 후보로 등록해서 평균 경쟁률은 2.5대 1, 선거 비용도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그럼 먼저 이 복잡한 투표를 어떻게 하는지, 전종철 기자가 가상 투표소로 안내합니다.



전종철 기자?



<리포트>



조 앵커가 소개한 대로 이번 선거는 기본적으로 1인 8표제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이 유권자들이 내일 찾아갈 투표소의 모습입니다.



먼저 입구로 들어가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고 1차 투표 용지 넉 장을 받습니다.



교육감과 교육의원, 지역구 시도 의원, 지역구 구시군 의원, 이렇게 네 명인데, 1차 기표소에서 차례로 네명을 찍고 1차 투표함에 넣습니다.



이어서 2차 투표 용지를 받게 됩니다.



이번엔 시도 지사와 시장 군수 구청장, 비례 대표 시도 의원, 그리고 비례 대표 구 시 군 의원입니다.



이 네 가지 투표지를 갖고 2차 기표를 한 뒤에 2차 투표함에 용지를 넣으면 투표가 마무리됩니다.



반면 특별 자치도인 제주는 1인 5표제입니다.



기초단체장과 기초 의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 당적이 없는 교육감과 교육의원 순서는 당과 상관 없이 추첨에 의한 것이라는 점,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질문> 투표도 투표지만, 관전포인트라 할까요? 이번 선거 예년과 다른, 특이한 점이 참 많죠?



<답변>



제가 여섯 가지로 정리를 했는데, 우선 <천안함 바람과 노무현 바람>입니다.



천안함 바람이 보수층을 얼마나 결집시킬지, 반면에 노 전 대통령 추모 열기가 힘을 받을 수 있을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광역단체장 세 자립니다.



두곳만 이겨도 승리라고 보는 한나라당은 3곳 싹쓸이가 가능하다, 민주당은 막판 뒤집기에 들어갔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그 다음엔 여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경남과 강원 지사 선거입니다.



경남은 무소속 야권 후보가, 강원은 민주당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네번째는 충청권 표심입니다.



부동층이 30%에 달할 정도로 유동적인데, 세종시 영향이 얼마나 될지, 한나라,민주, 선진당 중 어떤 당이 두 석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다음엔 처음 시행한 여성 의무 공천에 따라, 여성이 얼마나 진출할 지, 마지막으로 보수와 진보 대결 양상을 보이는 교육감 선거의 승자가 누구인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질문> 또 한가지, 정치권이 주목하는 부분이 투표율인데, 실제로 투표율이 선거의 명암을 가를 수 있을까요?



<답변>



기본적으로 5-60대 투표율이 높으면 여당에, 2-30대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합니다.



다만 이런 당리당략을 떠나서 전체 투표율을 높이는게 중요한데, <투표율 높이기 총력전>노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택가.



아직 뜯지도 않은 선거 공보물이 한 쪽에 그대로 쌓여 있고, 일부는 어느새 재활용 폐지 더미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중국집음식점 종업원 "배달다니다보면 이렇게 집 밖에 쌓여 있거나 방치돼 있는 것 자주 보게 돼요."



이처럼 선거에 대한 낮은 관심 속에 선관위 조사 결과 지방 선거 투표율이 50% 안팎에 머물 것으로 나타나 투표율 높이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기 절정인 야구장에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이 한창이고, 관중석에는 대형 현수막까지 펼쳐집니다.



농번기 유권자들을 위해선 콩밭이며 시골 장터에도 달려가고,



<녹취> "바쁘더라도 꼭 투표하러 가세요."



마을 이장님도 오랜만에 안내 방송 스위치를 올렸습니다.



<녹취> "나와 가족을 위한 생각 투표로 말해 주세요."



퇴근길 노을빛 하늘 위엔 비행선까지 떴습니다.



선관위는 투표율이 가장 낮은 젊은 층을 겨냥해 투표소 앞 사진 찍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앵커 멘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오늘 위원장 담화를 통해 유권자들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줄 것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녹취> 양승태 : "소신 있는 투표야말로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유권자 여러분임을 분명히 확인시켜 줄 것입니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투표를 위한 시간만은 꼭 내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질문> 그러면 마지막으로, 내일 투표는 몇시부터 몇시까지 할 수 있습니까?



<답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표는 6시 이후에 시작되고 오후 6시 정각에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당락 윤곽은 내일 저녁 11시쯤 대부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멘트>



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인만큼, 중앙선거관리 위원회도 어느때보다 바쁠 듯 한데요.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김병용 기자!



시험 전날 같은 분위기죠?



<리포트>



네, 이곳은 중앙선관위에 마련된 선거 종합 상황실입니다.



선거 운동 마감을 2시간여 앞둔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전 직원들이 그 어느때보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곳 중앙선관위와 전국 시도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은 24시간 가동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전국 만3천여 개의 투표소와 260개의 개표소 설치와 준비도 모두 끝났고, 내일 새벽 6시부터 시작될 투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선관위 전 직원들과, 단속반원들은 불법선거 단속을 위해 현재 총동원됐습니다.



선거 전날 밤에 금품 제공이나 비방, 흑색선전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오늘 자정 이후까지 단속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선관위는 내일 투표시 유의사항도 당부했습니다.



투표소에 갈때는 꼭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투표용지를 핸드폰 등으로 촬영하는 것은 일절 금지됩니다.



기표를 할때는 반드시 기표소에 마련된 기표 도구를 이용해야 하며 도장이나 손도장, 볼펜 등으로 해서는 무효 처리 됩니다.



지금까지 중앙선관위에서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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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뉴스] ‘한 표의 힘’…투표율 높이기 총력
    • 입력 2010-06-01 22:15:05
    • 수정2010-06-01 23: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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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지방선거는 유권자 한 명이 단체장과 지방 의원, 교육감을 포함해 모두 여덟명을 뽑는 선거입니다.

전국에서 3천 9백 아흔 한 명을 선출하는데 만 여 명이 후보로 등록해서 평균 경쟁률은 2.5대 1, 선거 비용도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그럼 먼저 이 복잡한 투표를 어떻게 하는지, 전종철 기자가 가상 투표소로 안내합니다.

전종철 기자?

<리포트>

조 앵커가 소개한 대로 이번 선거는 기본적으로 1인 8표제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이 유권자들이 내일 찾아갈 투표소의 모습입니다.

먼저 입구로 들어가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고 1차 투표 용지 넉 장을 받습니다.

교육감과 교육의원, 지역구 시도 의원, 지역구 구시군 의원, 이렇게 네 명인데, 1차 기표소에서 차례로 네명을 찍고 1차 투표함에 넣습니다.

이어서 2차 투표 용지를 받게 됩니다.

이번엔 시도 지사와 시장 군수 구청장, 비례 대표 시도 의원, 그리고 비례 대표 구 시 군 의원입니다.

이 네 가지 투표지를 갖고 2차 기표를 한 뒤에 2차 투표함에 용지를 넣으면 투표가 마무리됩니다.

반면 특별 자치도인 제주는 1인 5표제입니다.

기초단체장과 기초 의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 당적이 없는 교육감과 교육의원 순서는 당과 상관 없이 추첨에 의한 것이라는 점,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질문> 투표도 투표지만, 관전포인트라 할까요? 이번 선거 예년과 다른, 특이한 점이 참 많죠?

<답변>

제가 여섯 가지로 정리를 했는데, 우선 <천안함 바람과 노무현 바람>입니다.

천안함 바람이 보수층을 얼마나 결집시킬지, 반면에 노 전 대통령 추모 열기가 힘을 받을 수 있을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광역단체장 세 자립니다.

두곳만 이겨도 승리라고 보는 한나라당은 3곳 싹쓸이가 가능하다, 민주당은 막판 뒤집기에 들어갔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그 다음엔 여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경남과 강원 지사 선거입니다.

경남은 무소속 야권 후보가, 강원은 민주당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네번째는 충청권 표심입니다.

부동층이 30%에 달할 정도로 유동적인데, 세종시 영향이 얼마나 될지, 한나라,민주, 선진당 중 어떤 당이 두 석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다음엔 처음 시행한 여성 의무 공천에 따라, 여성이 얼마나 진출할 지, 마지막으로 보수와 진보 대결 양상을 보이는 교육감 선거의 승자가 누구인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질문> 또 한가지, 정치권이 주목하는 부분이 투표율인데, 실제로 투표율이 선거의 명암을 가를 수 있을까요?

<답변>

기본적으로 5-60대 투표율이 높으면 여당에, 2-30대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합니다.

다만 이런 당리당략을 떠나서 전체 투표율을 높이는게 중요한데, <투표율 높이기 총력전>노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택가.

아직 뜯지도 않은 선거 공보물이 한 쪽에 그대로 쌓여 있고, 일부는 어느새 재활용 폐지 더미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중국집음식점 종업원 "배달다니다보면 이렇게 집 밖에 쌓여 있거나 방치돼 있는 것 자주 보게 돼요."

이처럼 선거에 대한 낮은 관심 속에 선관위 조사 결과 지방 선거 투표율이 50% 안팎에 머물 것으로 나타나 투표율 높이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기 절정인 야구장에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이 한창이고, 관중석에는 대형 현수막까지 펼쳐집니다.

농번기 유권자들을 위해선 콩밭이며 시골 장터에도 달려가고,

<녹취> "바쁘더라도 꼭 투표하러 가세요."

마을 이장님도 오랜만에 안내 방송 스위치를 올렸습니다.

<녹취> "나와 가족을 위한 생각 투표로 말해 주세요."

퇴근길 노을빛 하늘 위엔 비행선까지 떴습니다.

선관위는 투표율이 가장 낮은 젊은 층을 겨냥해 투표소 앞 사진 찍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앵커 멘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오늘 위원장 담화를 통해 유권자들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줄 것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녹취> 양승태 : "소신 있는 투표야말로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유권자 여러분임을 분명히 확인시켜 줄 것입니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투표를 위한 시간만은 꼭 내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질문> 그러면 마지막으로, 내일 투표는 몇시부터 몇시까지 할 수 있습니까?

<답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표는 6시 이후에 시작되고 오후 6시 정각에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당락 윤곽은 내일 저녁 11시쯤 대부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멘트>

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인만큼, 중앙선거관리 위원회도 어느때보다 바쁠 듯 한데요.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김병용 기자!

시험 전날 같은 분위기죠?

<리포트>

네, 이곳은 중앙선관위에 마련된 선거 종합 상황실입니다.

선거 운동 마감을 2시간여 앞둔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전 직원들이 그 어느때보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곳 중앙선관위와 전국 시도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은 24시간 가동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전국 만3천여 개의 투표소와 260개의 개표소 설치와 준비도 모두 끝났고, 내일 새벽 6시부터 시작될 투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선관위 전 직원들과, 단속반원들은 불법선거 단속을 위해 현재 총동원됐습니다.

선거 전날 밤에 금품 제공이나 비방, 흑색선전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오늘 자정 이후까지 단속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선관위는 내일 투표시 유의사항도 당부했습니다.

투표소에 갈때는 꼭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투표용지를 핸드폰 등으로 촬영하는 것은 일절 금지됩니다.

기표를 할때는 반드시 기표소에 마련된 기표 도구를 이용해야 하며 도장이나 손도장, 볼펜 등으로 해서는 무효 처리 됩니다.

지금까지 중앙선관위에서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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