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D-4, 해경 추적선 장도 올라

<앵커 멘트>

나로호 2차 발사가 이제 나흘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해경 추적선이 오늘 제주항을 출발했는데요, 해경 추적선은 어떤 임무를 하게 되는지, 유용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내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 추적 임무를 띠고 해경 추적선이 장도에 올랐습니다.

함정에 실린 이 위성추적 계측장비는, 상단부 안테나를 기준으로 높이 9.4미터, 무게는 13톤입니다.

천k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도 고속으로 움직이는 물체로부터 각종 정보를 수신합니다.

<인터뷰>이선익(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 : "발사체가 보내오는 신호 속에 담긴 중요한 정보를 해독을 해서 발사에 관한 정보를 획득하는 그런 장비가 되겠습니다."

이 계측장비가 본격 가동되는 것은 나로호 발사 과정 후반부입니다.

나로 우주센터에서 나로호 발사 후 45초까지의 과정을 추적하고 나면, 제주 추적소가 위성을 보호하는 페어링과 1단 로켓이 분리되는 과정까지 추적을 담당합니다.

이후 해경 추적선이 임무를 넘겨받아, 나로호가 영해를 벗어나 2단 로켓과 과학기술위성이 분리되고 지구궤도에 진입하기까지 마지막 과정을 추적하게 됩니다.

해경 추적선에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해경 대원들도 비상대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병훈(제주해경 3002함 함장) :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상악화나 태풍에 대비해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추적선은 예정대로라면 나로호 발사 하루 전인 오는 8일 목표지인 필리핀 해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