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추락, 1단계 로켓 엔진 결함 가능성

입력 2010.06.1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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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문제는 나로호 추락 원인인데요, 137초 만에 폭발한 만큼 1단 로켓의 추진 엔진에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늘로 치솟아 오르던 나로호.

그런데 불꽃에서 조금씩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원래 노란색으로 가늘게 타올라야 할 불꽃이 계속 붉어지면서 점점 더 커집니다.

그러다 갑자기 나로호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맥없이 추락합니다.

발사한지 불과 137초가 지난 순간입니다.

1단 로켓이 타오르던 도중이었던 만큼 사고 원인은 1단 로켓의 추진 엔진 결함일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켓이 우주로 날아가기 위해서는 연료와 산화제가 제대로 섞여야 정확한 추진력을 낼 수 있는데, 기기 결함으로 불완전하게 섞이면 순간적으로 폭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발사한지 137초면 1단 로켓에 연료가 상당히 남아 있는 상태여서 불완전 연소에 더욱 취약합니다.

또 어제 소화장비가 터지면서 쏟아져 나왔던 소화 용액이 추진 엔진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나로호 폭발 원인이 러시아 측에 있을 경우 러시아는 한 번 더 우주 발사체 개발 사업에 참여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사고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국과 러시아는 공동 조사단을 구성해 나로호 폭발 원인을 파악하는 작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나로 우주 센터에서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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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로호 추락, 1단계 로켓 엔진 결함 가능성
    • 입력 2010-06-11 06: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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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문제는 나로호 추락 원인인데요, 137초 만에 폭발한 만큼 1단 로켓의 추진 엔진에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늘로 치솟아 오르던 나로호. 그런데 불꽃에서 조금씩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원래 노란색으로 가늘게 타올라야 할 불꽃이 계속 붉어지면서 점점 더 커집니다. 그러다 갑자기 나로호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맥없이 추락합니다. 발사한지 불과 137초가 지난 순간입니다. 1단 로켓이 타오르던 도중이었던 만큼 사고 원인은 1단 로켓의 추진 엔진 결함일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켓이 우주로 날아가기 위해서는 연료와 산화제가 제대로 섞여야 정확한 추진력을 낼 수 있는데, 기기 결함으로 불완전하게 섞이면 순간적으로 폭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발사한지 137초면 1단 로켓에 연료가 상당히 남아 있는 상태여서 불완전 연소에 더욱 취약합니다. 또 어제 소화장비가 터지면서 쏟아져 나왔던 소화 용액이 추진 엔진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나로호 폭발 원인이 러시아 측에 있을 경우 러시아는 한 번 더 우주 발사체 개발 사업에 참여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사고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국과 러시아는 공동 조사단을 구성해 나로호 폭발 원인을 파악하는 작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나로 우주 센터에서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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