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운동 열기

⊙앵커: 얼마 전 아침보다 저녁에 운동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외신보도가 나간 뒤 밤 운동 열기가 한층 뜨거워졌습니다.
그러나 잠들기 1시간 전까지는 운동을 마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해가 지기 시작하는 서울 양재천, 날이 더 어두워지자 달리기 대회가 열린 것처럼 사람들로 가득찹니다.
가족 단위로 나온 사람들은 가볍게 산보를 합니다.
무리 지은 마라토너들이 경쟁하듯 달려갑니다.
⊙이숙희: 아침에 하는 것보다는 저녁에 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그러더라고요.
⊙기자: 여의도 공원은 밤에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즐겨찾는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금은 밤 11시가 넘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밤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는 여의도 공원은 낮시간보다 활기에 넘칩니다.
동호회를 만들어 인라인 스케이팅을 즐기는 직장인들이 밤마다 이곳에 모여듭니다.
실내 테니스장에는 회원의 70% 정도가 늦은 밤에 운동을 합니다.
⊙김수훈: 낮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밤에 운동으로 다 풀고 있습니다.
⊙기자: 얼마 전 저녁 운동이 아침 운동보다 효과적이라는 외신보도가 있은 뒤 밤 운동 열기가 더해졌습니다.
그러나 자정 이후 너무 늦은 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각성효과를 가져와 깊은 수면을 취하는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입니다.
⊙박원하(박사/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과): 운동 후 1시간 정도 동안은 운동으로 인해서 깊은 수면에 드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면에 방해를 줍니다.
따라서 수면 1시간 전에 운동을 마칠 수 있도록...
⊙기자: 바쁜 생활에 쫓기는 현대인들은 밤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키며 생활의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