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뉴스] 만성 통증도 ‘충격파’로 치료

<앵커 멘트>



요로결석을 깨뜨려 치료하는 체외충격파가 최근 만성통증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어깨나 팔목, 무릎 통증 등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왼쪽 팔꿈치에 체외충격파를 쏘고 있습니다.



팔꿈치 통증이 심해 잠을 못 이루었던 이 남성은 이 치료를 받고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정충원(테니스 엘보우 환자) : " 처음에는 넥타이를 못 맸는데, 이젠 맬 수 있고, 머리를 못 감았는데, 지금은 잘 감고"



오른쪽 무릎 인대에 염증이 있어 통증이 심했던 이 여성 역시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고 호전됐습니다.



<인터뷰> 이태순(무릎 인대 염증 환자) : " 걷기가 좀 편하고 계단 오르는데 가볍고 덜 힘들고 좋아요."



체외 충격파는 인대나 힘줄이 미세하게 파열됐을때 강력한 충격파로 조직을 재생시키거나 강화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인터뷰> 고용곤(연세사랑병원장) : "관절 주위에 있는 인대에 미세파열이 오면 상처가 잘 안 나아 통증이 오는데, 외부에서 강한 에너지로 자극을 주면 새로운 혈관이 생기면서 항염증물질이 나와 상처가 낫고 통증이 사라집니다."



체외충격파는 요로결석을 깨는데 사용됐지만, 최근엔 족저근막염과 무릎 인대 염증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어깨의 석회화 건염과 팔꿈치의 테니스 엘보우, 근막통증후군에도 효과적입니다.



<인터뷰> 성창훈(정형외과 전문의) : " 체외충격파 치료는 일주일 간격으로 3회하고 한번 치료할 때 2-30분 소요됩니다."



입원이 필요없고 외래에서 시행하며 만성통증이 있는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한 전문병원에서 근골격계질환 환자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충격파 치료를 실시한 결과 70% 가량이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격파 치료는 운동을 하다 인대가 다친 경우에도 효과적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