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 태연한 범행 재연…주민들 ‘몸서리’

입력 2010.06.16 (07:58) 수정 2010.06.16 (09: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초등학생을 납치 성폭행한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있었는데요.

김수철의 태연한 범행 재연에 주민들은 몸서리를 쳤습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장 검증은 피해 학생이 납치된 초등학교와, 학교에서 약 5백 미터 떨어진 김수철의 집에서 진행됐습니다.

김수철은 지난 7일 범행 때와 비슷한 옷을 입고 당시를 재연했습니다.

<현장음> "아우~세상에...저런..."

처음엔 다른 학생을 노렸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인터뷰>김수철(아동 성폭행 피의자):(다른 학생한테 시도했다가 실패하니까 이 학생에게 했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예, 그 학생은 도망갔고. 또 한 10분 있다가 그렇게 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피해 학생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꺼냈습니다.

<인터뷰>김수철(아동 성폭행 피의자):"제 속에는 욕망의 괴물이 있어 가지고 그런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그러나 범행을 덤덤하게 재연하면서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선 모른다는 말을 되풀이 했습니다.

<인터뷰>김수철(아동 성폭행 피의자):"기억이 잘 안납니다." (아이가 반항할 때 기억나요?)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자신의 가족이 범행 대상이 될 수도 있었다며 몸서리를 쳤습니다.

<인터뷰>주민:"저희 딸들한테 저 사람이 많이 얘기를 했었거든요. 어후...진짜 너무 막 큰일날 뻔 했다는 생각이 들고..."

경찰은 김수철이 지난해 12월 가출한 10대 소녀와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갖는 대가로 돈을 줘, 성매수 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수철 태연한 범행 재연…주민들 ‘몸서리’
    • 입력 2010-06-16 07:58:38
    • 수정2010-06-16 09:42:1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어제 초등학생을 납치 성폭행한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있었는데요. 김수철의 태연한 범행 재연에 주민들은 몸서리를 쳤습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장 검증은 피해 학생이 납치된 초등학교와, 학교에서 약 5백 미터 떨어진 김수철의 집에서 진행됐습니다. 김수철은 지난 7일 범행 때와 비슷한 옷을 입고 당시를 재연했습니다. <현장음> "아우~세상에...저런..." 처음엔 다른 학생을 노렸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인터뷰>김수철(아동 성폭행 피의자):(다른 학생한테 시도했다가 실패하니까 이 학생에게 했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예, 그 학생은 도망갔고. 또 한 10분 있다가 그렇게 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피해 학생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꺼냈습니다. <인터뷰>김수철(아동 성폭행 피의자):"제 속에는 욕망의 괴물이 있어 가지고 그런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그러나 범행을 덤덤하게 재연하면서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선 모른다는 말을 되풀이 했습니다. <인터뷰>김수철(아동 성폭행 피의자):"기억이 잘 안납니다." (아이가 반항할 때 기억나요?)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자신의 가족이 범행 대상이 될 수도 있었다며 몸서리를 쳤습니다. <인터뷰>주민:"저희 딸들한테 저 사람이 많이 얘기를 했었거든요. 어후...진짜 너무 막 큰일날 뻔 했다는 생각이 들고..." 경찰은 김수철이 지난해 12월 가출한 10대 소녀와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갖는 대가로 돈을 줘, 성매수 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