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월드컵 대륙’ 아프리카 알아가요!
입력 2010.06.16 (08:48)
수정 2010.06.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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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아공 월드컵으로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죠?
특히 이번 월드컵은 아프리카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이라서, 색다른 응원 도구와 풍경에 눈길이 가더군요.
좀 낯설게 느껴졌던 아프리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부쩍 늘었습니다.
정수영 기자, 우리나라에서도 얼마든지 아프리카 문화를 만날 수 있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머나먼 대륙 아프리카가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아프리카 문화원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전통 공연장에는 빈자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아프리카 하면 음악 빼놓을 수 없죠. 가슴 깊은 곳을 울리는 전통 악기 배우는 사람들도 있고요.
아프리카를 위한 검은색 햄버거, 또 아프리카 전통 가면 만드는 강좌도 등장했습니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아프리카 문화원입니다.
마치 아프리카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여러 가지 생소한 아프리카의 문화와 예술을 만날 수 있는 데요.
<인터뷰> 김소현(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 "남아공 월드컵도 하는데 아이들이 아프리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곳에는 하루 세 번, 조그마한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전통 공연도 마련돼 있는데요. 아프리카인들이 직접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해 전통 악기를 연주합니다.
음악에 맞춰 독특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관객들의 이목을 잡아끕니다.
한 아프리카 여성이 격렬한 엉덩이춤을 선보입니다.
쉽게 볼 수 없는 구경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운 모습이죠.
<인터뷰> 김현덕(12세, 서울 시흥동) : "신기하고요. 아프리카 전통 춤 보니까 저도 하고 싶었어요."
서울 대학가에 위치한 햄버거 매장입니다.
이곳에서는 남아공 월드컵을 겨냥해, 얼마 전부터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는데요.
그런데 주문돼 나오는 햄버거를 보니, 어째, 빵 색깔이 조금 독특해 보이죠?
아프리카를 상징하기 위해 이 매장에서 직접 개발했다는 일명, 블랙버겁니다.
<인터뷰> 이성우(매장 관계자) : "일시적으로 (남아공)월드컵 기간에 우리나라가 1승 할 때, 무료로 (고객에게) 드린다고 만든 건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판매하고 있어요."
남아공 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블랙버거의 인기도 높아지는데요.
<인터뷰> 이태영(20세, 대학생) : "지금 남아공에서 월드컵 하고 있잖아요. 이거 먹으면 우리나라가 이길 것 같아요."
<인터뷰> 이준영(21세, 대학생) : "블랙버거 최고에요. 진짜 맛있어요. 대한민국 파이팅!"
늦은 밤, 어디론가 향하는 두 남자.
<인터뷰> 이강철(27세, 서울 서교동) : "(어디 가세요?) 화끈하게 스트레스 좀 풀러 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향한 곳은 지하의 한 연습실입니다.
생소한 악기 소리가 들려오는데요.
마치 북처럼 생긴 악기를 하나 씩 끼고 앉아, 맨손으로 흥겹게 두들기고 있는 사람들.
손이 북에 닿는 듯 마는 듯, 때릴 때마다 나는 둥둥 소리가 깊은 울림을 자아냅니다.
<인터뷰> 이영용(38세, 젬베 강사) : "이 악기는 젬베라는 악기인데요,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로 통나무에 구멍을 내고 한 쪽 면을 염소 가죽으로 씌워서 연주하는 악기입니다. 아주 깊고 울림이 있는,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그런 타악기입니다."
요즘에는 젬베를 들고 직접 거리로 나가 공연을 펼치기도 한다는데요.
둥둥, 가슴을 울려대는 젬베소리에 지나는 사람들 발길 멈추고 강렬한 리듬에 어깨가 절로 들썩여집니다.
어느새 한바탕, 축제 현장이 된 것 같죠.
<인터뷰> 이경모(28세, 서울 서교동) : "젬베가 심장을 담아서 치는 거거든요. 저희가 심장을 담아서 신나게 쳤으니까 한국 대표 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꼭 우승하길 빕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남아공 월드컵과 함께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도 그간 보지 못했던 이색 강의가 신설됐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아프리카 가면 만들기 수업인데요.
화려한 색과 형태를 이용해 가면을 만들고, 아프리카의 역동적인 문화를 이해해보는 시간입니다.
<인터뷰> 문경아(백화점 문화센터 강사) : "남아공월드컵 때문에 아프리카에 관심이 많아져서 이런 문화 체험을 하게 됐는데요, 아주 반응이 좋습니다."
아프리카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가면을 얼굴에 대고, 아프리카 추장이 된 듯한 포즈도 취해보는데요.
<인터뷰> 이소영(서울 대치동) : "색채가 화려한 게 아프리카 가면의 특징이니까 만들어봤는데, (아프리카) 문화도 배우고 체험까지 하니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지금껏 우리에게 그저 머나 먼 대륙으로만 여겨져 온 아프리카. 남아공월드컵을 맞아 아프리카의 검은 매력이 새롭게 떠오르면서 친숙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으로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죠?
특히 이번 월드컵은 아프리카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이라서, 색다른 응원 도구와 풍경에 눈길이 가더군요.
좀 낯설게 느껴졌던 아프리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부쩍 늘었습니다.
정수영 기자, 우리나라에서도 얼마든지 아프리카 문화를 만날 수 있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머나먼 대륙 아프리카가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아프리카 문화원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전통 공연장에는 빈자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아프리카 하면 음악 빼놓을 수 없죠. 가슴 깊은 곳을 울리는 전통 악기 배우는 사람들도 있고요.
아프리카를 위한 검은색 햄버거, 또 아프리카 전통 가면 만드는 강좌도 등장했습니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아프리카 문화원입니다.
마치 아프리카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여러 가지 생소한 아프리카의 문화와 예술을 만날 수 있는 데요.
<인터뷰> 김소현(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 "남아공 월드컵도 하는데 아이들이 아프리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곳에는 하루 세 번, 조그마한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전통 공연도 마련돼 있는데요. 아프리카인들이 직접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해 전통 악기를 연주합니다.
음악에 맞춰 독특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관객들의 이목을 잡아끕니다.
한 아프리카 여성이 격렬한 엉덩이춤을 선보입니다.
쉽게 볼 수 없는 구경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운 모습이죠.
<인터뷰> 김현덕(12세, 서울 시흥동) : "신기하고요. 아프리카 전통 춤 보니까 저도 하고 싶었어요."
서울 대학가에 위치한 햄버거 매장입니다.
이곳에서는 남아공 월드컵을 겨냥해, 얼마 전부터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는데요.
그런데 주문돼 나오는 햄버거를 보니, 어째, 빵 색깔이 조금 독특해 보이죠?
아프리카를 상징하기 위해 이 매장에서 직접 개발했다는 일명, 블랙버겁니다.
<인터뷰> 이성우(매장 관계자) : "일시적으로 (남아공)월드컵 기간에 우리나라가 1승 할 때, 무료로 (고객에게) 드린다고 만든 건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판매하고 있어요."
남아공 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블랙버거의 인기도 높아지는데요.
<인터뷰> 이태영(20세, 대학생) : "지금 남아공에서 월드컵 하고 있잖아요. 이거 먹으면 우리나라가 이길 것 같아요."
<인터뷰> 이준영(21세, 대학생) : "블랙버거 최고에요. 진짜 맛있어요. 대한민국 파이팅!"
늦은 밤, 어디론가 향하는 두 남자.
<인터뷰> 이강철(27세, 서울 서교동) : "(어디 가세요?) 화끈하게 스트레스 좀 풀러 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향한 곳은 지하의 한 연습실입니다.
생소한 악기 소리가 들려오는데요.
마치 북처럼 생긴 악기를 하나 씩 끼고 앉아, 맨손으로 흥겹게 두들기고 있는 사람들.
손이 북에 닿는 듯 마는 듯, 때릴 때마다 나는 둥둥 소리가 깊은 울림을 자아냅니다.
<인터뷰> 이영용(38세, 젬베 강사) : "이 악기는 젬베라는 악기인데요,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로 통나무에 구멍을 내고 한 쪽 면을 염소 가죽으로 씌워서 연주하는 악기입니다. 아주 깊고 울림이 있는,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그런 타악기입니다."
요즘에는 젬베를 들고 직접 거리로 나가 공연을 펼치기도 한다는데요.
둥둥, 가슴을 울려대는 젬베소리에 지나는 사람들 발길 멈추고 강렬한 리듬에 어깨가 절로 들썩여집니다.
어느새 한바탕, 축제 현장이 된 것 같죠.
<인터뷰> 이경모(28세, 서울 서교동) : "젬베가 심장을 담아서 치는 거거든요. 저희가 심장을 담아서 신나게 쳤으니까 한국 대표 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꼭 우승하길 빕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남아공 월드컵과 함께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도 그간 보지 못했던 이색 강의가 신설됐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아프리카 가면 만들기 수업인데요.
화려한 색과 형태를 이용해 가면을 만들고, 아프리카의 역동적인 문화를 이해해보는 시간입니다.
<인터뷰> 문경아(백화점 문화센터 강사) : "남아공월드컵 때문에 아프리카에 관심이 많아져서 이런 문화 체험을 하게 됐는데요, 아주 반응이 좋습니다."
아프리카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가면을 얼굴에 대고, 아프리카 추장이 된 듯한 포즈도 취해보는데요.
<인터뷰> 이소영(서울 대치동) : "색채가 화려한 게 아프리카 가면의 특징이니까 만들어봤는데, (아프리카) 문화도 배우고 체험까지 하니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지금껏 우리에게 그저 머나 먼 대륙으로만 여겨져 온 아프리카. 남아공월드컵을 맞아 아프리카의 검은 매력이 새롭게 떠오르면서 친숙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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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포착] ‘월드컵 대륙’ 아프리카 알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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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6-16 08:48:57
- 수정2010-06-16 10:24:48

<앵커 멘트>
남아공 월드컵으로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죠?
특히 이번 월드컵은 아프리카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이라서, 색다른 응원 도구와 풍경에 눈길이 가더군요.
좀 낯설게 느껴졌던 아프리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부쩍 늘었습니다.
정수영 기자, 우리나라에서도 얼마든지 아프리카 문화를 만날 수 있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머나먼 대륙 아프리카가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아프리카 문화원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전통 공연장에는 빈자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아프리카 하면 음악 빼놓을 수 없죠. 가슴 깊은 곳을 울리는 전통 악기 배우는 사람들도 있고요.
아프리카를 위한 검은색 햄버거, 또 아프리카 전통 가면 만드는 강좌도 등장했습니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아프리카 문화원입니다.
마치 아프리카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여러 가지 생소한 아프리카의 문화와 예술을 만날 수 있는 데요.
<인터뷰> 김소현(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 "남아공 월드컵도 하는데 아이들이 아프리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곳에는 하루 세 번, 조그마한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전통 공연도 마련돼 있는데요. 아프리카인들이 직접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해 전통 악기를 연주합니다.
음악에 맞춰 독특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관객들의 이목을 잡아끕니다.
한 아프리카 여성이 격렬한 엉덩이춤을 선보입니다.
쉽게 볼 수 없는 구경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운 모습이죠.
<인터뷰> 김현덕(12세, 서울 시흥동) : "신기하고요. 아프리카 전통 춤 보니까 저도 하고 싶었어요."
서울 대학가에 위치한 햄버거 매장입니다.
이곳에서는 남아공 월드컵을 겨냥해, 얼마 전부터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는데요.
그런데 주문돼 나오는 햄버거를 보니, 어째, 빵 색깔이 조금 독특해 보이죠?
아프리카를 상징하기 위해 이 매장에서 직접 개발했다는 일명, 블랙버겁니다.
<인터뷰> 이성우(매장 관계자) : "일시적으로 (남아공)월드컵 기간에 우리나라가 1승 할 때, 무료로 (고객에게) 드린다고 만든 건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판매하고 있어요."
남아공 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블랙버거의 인기도 높아지는데요.
<인터뷰> 이태영(20세, 대학생) : "지금 남아공에서 월드컵 하고 있잖아요. 이거 먹으면 우리나라가 이길 것 같아요."
<인터뷰> 이준영(21세, 대학생) : "블랙버거 최고에요. 진짜 맛있어요. 대한민국 파이팅!"
늦은 밤, 어디론가 향하는 두 남자.
<인터뷰> 이강철(27세, 서울 서교동) : "(어디 가세요?) 화끈하게 스트레스 좀 풀러 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향한 곳은 지하의 한 연습실입니다.
생소한 악기 소리가 들려오는데요.
마치 북처럼 생긴 악기를 하나 씩 끼고 앉아, 맨손으로 흥겹게 두들기고 있는 사람들.
손이 북에 닿는 듯 마는 듯, 때릴 때마다 나는 둥둥 소리가 깊은 울림을 자아냅니다.
<인터뷰> 이영용(38세, 젬베 강사) : "이 악기는 젬베라는 악기인데요,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로 통나무에 구멍을 내고 한 쪽 면을 염소 가죽으로 씌워서 연주하는 악기입니다. 아주 깊고 울림이 있는,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그런 타악기입니다."
요즘에는 젬베를 들고 직접 거리로 나가 공연을 펼치기도 한다는데요.
둥둥, 가슴을 울려대는 젬베소리에 지나는 사람들 발길 멈추고 강렬한 리듬에 어깨가 절로 들썩여집니다.
어느새 한바탕, 축제 현장이 된 것 같죠.
<인터뷰> 이경모(28세, 서울 서교동) : "젬베가 심장을 담아서 치는 거거든요. 저희가 심장을 담아서 신나게 쳤으니까 한국 대표 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꼭 우승하길 빕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남아공 월드컵과 함께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도 그간 보지 못했던 이색 강의가 신설됐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아프리카 가면 만들기 수업인데요.
화려한 색과 형태를 이용해 가면을 만들고, 아프리카의 역동적인 문화를 이해해보는 시간입니다.
<인터뷰> 문경아(백화점 문화센터 강사) : "남아공월드컵 때문에 아프리카에 관심이 많아져서 이런 문화 체험을 하게 됐는데요, 아주 반응이 좋습니다."
아프리카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가면을 얼굴에 대고, 아프리카 추장이 된 듯한 포즈도 취해보는데요.
<인터뷰> 이소영(서울 대치동) : "색채가 화려한 게 아프리카 가면의 특징이니까 만들어봤는데, (아프리카) 문화도 배우고 체험까지 하니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지금껏 우리에게 그저 머나 먼 대륙으로만 여겨져 온 아프리카. 남아공월드컵을 맞아 아프리카의 검은 매력이 새롭게 떠오르면서 친숙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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