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나라’ 아르헨 긴장…“한국전 쉽지 않다”

입력 2010.06.17 (07:51) 수정 2010.06.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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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가 종교와 다름없는 아르헨티나도 오늘 열릴 한국전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을 손쉽게 이긴 뒤 16강 행을 확정지을 것이라는 아르헨티나의 원래 생각이 좀 바뀐 분위기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승 2차례, 준우승 2차례.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늘 월드컵 우승 문턱에 서 있다는 확신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아쉬웠던 나이지리아 1차전과는 달리 2번째 한국전은 손쉽게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코르케 차베스(부에노스 아이레스):"직장인 아르헨티나에는 축구의 피가 흐릅니다. 축구에 모든 것을 쏟아 붓습니다."



축구 대통령 마라도나가 이끄는 역대 최강의 축구 대표팀에 대한 강한 애정과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바네사(축구용품 가게 직원):"아르헨티나가 3:1로 이길 겁니다. (누가 골을 넣을까요?) 메시 선수요."



그러나 축구의 나라 아르헨티나가 며칠 전 부터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만만한 상대로 생각했던 한국이 숨겨둔 괴력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럽 리그에서 선전하고 있는 신구 세대의 놀라운 경기력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아르헨티나 축구팬을 긴장시켰습니다.



<인터뷰> 쇼나단 슈베스(아르헨티나 대학생):"그리스전에서 한국은 굉장히 잘 했습니다. 수비,미드필더,공격 모든 부분에서 조직력이 훌륭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고국을 그리워하는 3만 교민들 역시 오늘 저녁 함께 모여 뜨거운 고국 사랑을 뽐낼 계획입니다.



<인터뷰>김병권 (주 아르헨티나 대사):"아주 고무돼 있습니다. 그리고 함께 모여 응원할 준비도 돼 있고요."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24년 전 멕시코 월드컵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한국 축구에 자칫 망신이나 당하지 않을까 내심 초조해 하고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KBS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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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의 나라’ 아르헨 긴장…“한국전 쉽지 않다”
    • 입력 2010-06-17 07:51:33
    • 수정2010-06-17 0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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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종교와 다름없는 아르헨티나도 오늘 열릴 한국전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을 손쉽게 이긴 뒤 16강 행을 확정지을 것이라는 아르헨티나의 원래 생각이 좀 바뀐 분위기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승 2차례, 준우승 2차례.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늘 월드컵 우승 문턱에 서 있다는 확신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아쉬웠던 나이지리아 1차전과는 달리 2번째 한국전은 손쉽게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코르케 차베스(부에노스 아이레스):"직장인 아르헨티나에는 축구의 피가 흐릅니다. 축구에 모든 것을 쏟아 붓습니다."

축구 대통령 마라도나가 이끄는 역대 최강의 축구 대표팀에 대한 강한 애정과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바네사(축구용품 가게 직원):"아르헨티나가 3:1로 이길 겁니다. (누가 골을 넣을까요?) 메시 선수요."

그러나 축구의 나라 아르헨티나가 며칠 전 부터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만만한 상대로 생각했던 한국이 숨겨둔 괴력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럽 리그에서 선전하고 있는 신구 세대의 놀라운 경기력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아르헨티나 축구팬을 긴장시켰습니다.

<인터뷰> 쇼나단 슈베스(아르헨티나 대학생):"그리스전에서 한국은 굉장히 잘 했습니다. 수비,미드필더,공격 모든 부분에서 조직력이 훌륭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고국을 그리워하는 3만 교민들 역시 오늘 저녁 함께 모여 뜨거운 고국 사랑을 뽐낼 계획입니다.

<인터뷰>김병권 (주 아르헨티나 대사):"아주 고무돼 있습니다. 그리고 함께 모여 응원할 준비도 돼 있고요."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24년 전 멕시코 월드컵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한국 축구에 자칫 망신이나 당하지 않을까 내심 초조해 하고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KBS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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