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경찰 고문 의혹’ 질타

입력 2010.06.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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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의 피의자 고문 의혹에 대해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보고 누락과 CCTV 조작 책임을 물어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청 국회 업무보고.

서울 양천경찰서의 피의자 고문 의혹에 대해 의원들의 추궁이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이인기(한나라당 의원):"이 시대에 수도 서울 한 가운데에서 이런 고문이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인터뷰> 장세환(민주당 의원):"10년동안 공들여 쌓은 인권탑이 이명박 권 출범 2년 반만에 무너졌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보고 누락과 CCTV 조작 의혹.

<인터뷰> 임동규(한나라당 의원):"수사 과정이 보여야 하는데 다른데가 보인다면 상황실에서 바로 시정을 하던지..."

<인터뷰> 백원우(민주당 의원):"지난 4월부터 검찰에서 내사를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청이나 본청에서 이런 내용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여야는 결국 지휘 책임을 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김정권(한나라당 의원):"사전에 알았다고 한다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납득이 갈만한 정도의 문책이 반드시 있어야 될 것입니다."

<인터뷰> 이윤석(민주당 의원):"서울청장인 조현오 청장이 책임지고 사퇴 표명을 하던지...못하시겠다면 청장님이라도..."

<인터뷰> 강희락(경찰청장):"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거짓말 하는 겁니다. 절대 책임질 일 있으면 지겠다는 생각 갖고 있고요."

경찰은 고문 수사를 방지하기 위해 진술 녹음 녹화 범위를 확대하고 성과 평가제도를 수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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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의원, ‘경찰 고문 의혹’ 질타
    • 입력 2010-06-23 08: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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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의 피의자 고문 의혹에 대해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보고 누락과 CCTV 조작 책임을 물어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청 국회 업무보고. 서울 양천경찰서의 피의자 고문 의혹에 대해 의원들의 추궁이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이인기(한나라당 의원):"이 시대에 수도 서울 한 가운데에서 이런 고문이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인터뷰> 장세환(민주당 의원):"10년동안 공들여 쌓은 인권탑이 이명박 권 출범 2년 반만에 무너졌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보고 누락과 CCTV 조작 의혹. <인터뷰> 임동규(한나라당 의원):"수사 과정이 보여야 하는데 다른데가 보인다면 상황실에서 바로 시정을 하던지..." <인터뷰> 백원우(민주당 의원):"지난 4월부터 검찰에서 내사를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청이나 본청에서 이런 내용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여야는 결국 지휘 책임을 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김정권(한나라당 의원):"사전에 알았다고 한다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납득이 갈만한 정도의 문책이 반드시 있어야 될 것입니다." <인터뷰> 이윤석(민주당 의원):"서울청장인 조현오 청장이 책임지고 사퇴 표명을 하던지...못하시겠다면 청장님이라도..." <인터뷰> 강희락(경찰청장):"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거짓말 하는 겁니다. 절대 책임질 일 있으면 지겠다는 생각 갖고 있고요." 경찰은 고문 수사를 방지하기 위해 진술 녹음 녹화 범위를 확대하고 성과 평가제도를 수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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