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오프제 다음 달 시행…사업장 ‘혼란’

입력 2010.06.3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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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조전임자 유급근로시간면제, 이른바 타임오프제가 다음달 시행에 들어가지만 지역 사업장마다 혼란스럽습니다.

많은 사업자들이 노조를 자극하는 것을 원치 않으면서도 정부의 방침을 따르지 않기도 어려워 고민하는 분위깁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조원이 천여 명인 이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는 다음달 시행되는 타임오프제를 적용하면 노조 전임자를 지금의 11명에서 5명으로 줄여야 합니다.

이 은행도 노조전임자 8명을 5명으로 줄여야 하지만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 경영자총협회 등은 일단 원칙을 고수하는 입장이지만 노사 상생 분위기 속에 찬물을 끼얹을까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녹취> 대구 경영자총협회 관계자 : "상생하는 관계인데 이것 때문에 서로 고민을 안고 있는 거에요. 소규모 사업장 협력관계가 잘 구축됐는데 법 제도 때문에..."

금속노조 등은 노조 전임자 수와 처우를 기존대로 유지할 것을 주장하며 사업장별로 부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박배일(민주노총 본부장) : "노조를 무력화하는 거라고 보고 타임오프제가 돌입하는 다음달부터 총력모아 저지할 것..."

정부는 타임오프제를 지키지 않는 사업장에 대해 벌금을 물리는 등 강력하게 조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사업장 노사마다 이렇다할 정리 없이 시간을 끌고 있는 가운데 시행이 임박해오면서 타임오프제가 노동계 불씨로 점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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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오프제 다음 달 시행…사업장 ‘혼란’
    • 입력 2010-06-30 0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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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조전임자 유급근로시간면제, 이른바 타임오프제가 다음달 시행에 들어가지만 지역 사업장마다 혼란스럽습니다. 많은 사업자들이 노조를 자극하는 것을 원치 않으면서도 정부의 방침을 따르지 않기도 어려워 고민하는 분위깁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조원이 천여 명인 이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는 다음달 시행되는 타임오프제를 적용하면 노조 전임자를 지금의 11명에서 5명으로 줄여야 합니다. 이 은행도 노조전임자 8명을 5명으로 줄여야 하지만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 경영자총협회 등은 일단 원칙을 고수하는 입장이지만 노사 상생 분위기 속에 찬물을 끼얹을까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녹취> 대구 경영자총협회 관계자 : "상생하는 관계인데 이것 때문에 서로 고민을 안고 있는 거에요. 소규모 사업장 협력관계가 잘 구축됐는데 법 제도 때문에..." 금속노조 등은 노조 전임자 수와 처우를 기존대로 유지할 것을 주장하며 사업장별로 부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박배일(민주노총 본부장) : "노조를 무력화하는 거라고 보고 타임오프제가 돌입하는 다음달부터 총력모아 저지할 것..." 정부는 타임오프제를 지키지 않는 사업장에 대해 벌금을 물리는 등 강력하게 조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사업장 노사마다 이렇다할 정리 없이 시간을 끌고 있는 가운데 시행이 임박해오면서 타임오프제가 노동계 불씨로 점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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