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조단 “‘어뢰 설계도’ 실수로 잘못 제시”

입력 2010.06.30 (07:58) 수정 2010.06.30 (08: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민군합동조사단이 공개했던 실물크기 어뢰 설계도가 실제 다른 어뢰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중폭발 실험에서 검출됐다던 물질도 당초 발표와 달라졌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군합동조사단은 지난달 발표했던 실물크기 어뢰의 설계도가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CHT-02D라고 발표했던 해당 어뢰는 어제 기자협회 등 3개 언론단체를 상대로 개최한 설명회에서는

또 다른 중어뢰 PT-97W라고 정정됐습니다.

<녹취> 권태석 중령(민군합동조사단) : "추진 동력체 부분만 설계도면 받아서 검증하다보니 다른 사진 이용해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합조단은 다만, 어뢰추진체와 함께 공개했던 설계도는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라고 다시 확인했습니다.

어뢰추진체의 '1번' 잉크에서는 '솔벤트 블루5'라는 성분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조할 만한 북한의 잉크 시료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중폭발 실험에서 비결정질 알루미늄만 검출됐다는 발표도 수정됐습니다.

3천도 이상 고온에서 검출되는 비결정질 알루미늄과 함께 일반적인 가열에서 나오는 결정질도 검출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함량이 거의 0%에 가까워 물리적 의미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합조단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천안함 사건 관련 종합보고서를 작성해 다음달 말까지 책자 형태로 발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합조단 “‘어뢰 설계도’ 실수로 잘못 제시”
    • 입력 2010-06-30 07:58:51
    • 수정2010-06-30 08:02:22
    뉴스광장
<앵커 멘트> 민군합동조사단이 공개했던 실물크기 어뢰 설계도가 실제 다른 어뢰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중폭발 실험에서 검출됐다던 물질도 당초 발표와 달라졌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군합동조사단은 지난달 발표했던 실물크기 어뢰의 설계도가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CHT-02D라고 발표했던 해당 어뢰는 어제 기자협회 등 3개 언론단체를 상대로 개최한 설명회에서는 또 다른 중어뢰 PT-97W라고 정정됐습니다. <녹취> 권태석 중령(민군합동조사단) : "추진 동력체 부분만 설계도면 받아서 검증하다보니 다른 사진 이용해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합조단은 다만, 어뢰추진체와 함께 공개했던 설계도는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라고 다시 확인했습니다. 어뢰추진체의 '1번' 잉크에서는 '솔벤트 블루5'라는 성분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조할 만한 북한의 잉크 시료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중폭발 실험에서 비결정질 알루미늄만 검출됐다는 발표도 수정됐습니다. 3천도 이상 고온에서 검출되는 비결정질 알루미늄과 함께 일반적인 가열에서 나오는 결정질도 검출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함량이 거의 0%에 가까워 물리적 의미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합조단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천안함 사건 관련 종합보고서를 작성해 다음달 말까지 책자 형태로 발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