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아내 토막 살해후 담벼락에 은닉

입력 2010.07.0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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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내를 살해 한뒤 토막내 유기한 남자가 자수했습니다.

그런데 직업이 목사여서 더 충격적입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경찰은 이 모 목사로부터 아내가 가출했다는 신고를 받습니다.

그리고 1년 4개월 뒤 실종신고를 냈던 남편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고 교회 뒤편 바닥과 팔당호 등에 유기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송좌균(성남 수정서 수사과장):"사체 일부는 담벼락 안에 묻고 시멘트로 발라..."

이 씨는 지난 1985년에 아내가 동의없이 낙태를 하면서 가정 불화가 시작됐고, 신도 앞에서 자신을 무시하는 것도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아내의 시신을 17일 동안이나 교회 안에 숨겨 놓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교회 신도:"(목사님이 사모님을 걱정하셨어요?)목사님이 매일 사모님을 찾으러 다니셨어요. 이런 것을 몰랐으니깐 우리는 너무 힘듭니다. 지금..."

양심의 가책 때문에 자수했다는 이씨, 목사라는 신분으로 신도도 경찰도 모두 속일 수 있었지만 결국, 자신만은 속이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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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사가 아내 토막 살해후 담벼락에 은닉
    • 입력 2010-07-05 21:59:17
    뉴스 9
<앵커 멘트> 아내를 살해 한뒤 토막내 유기한 남자가 자수했습니다. 그런데 직업이 목사여서 더 충격적입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경찰은 이 모 목사로부터 아내가 가출했다는 신고를 받습니다. 그리고 1년 4개월 뒤 실종신고를 냈던 남편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고 교회 뒤편 바닥과 팔당호 등에 유기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송좌균(성남 수정서 수사과장):"사체 일부는 담벼락 안에 묻고 시멘트로 발라..." 이 씨는 지난 1985년에 아내가 동의없이 낙태를 하면서 가정 불화가 시작됐고, 신도 앞에서 자신을 무시하는 것도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아내의 시신을 17일 동안이나 교회 안에 숨겨 놓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교회 신도:"(목사님이 사모님을 걱정하셨어요?)목사님이 매일 사모님을 찾으러 다니셨어요. 이런 것을 몰랐으니깐 우리는 너무 힘듭니다. 지금..." 양심의 가책 때문에 자수했다는 이씨, 목사라는 신분으로 신도도 경찰도 모두 속일 수 있었지만 결국, 자신만은 속이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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