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율 증가, 금연 정책 ‘유명무실’

입력 2010.07.0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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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인남성 흡연율이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정부 금연정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획기적 금연정책이 절실하지만 금연 관련 법안들은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12월 40.9%였던 성인남성 흡연율이 지난 해 6월 41.1%였다가 올 상반기 42.6%를 기록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전국의 성인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지난 해 말 43.1%보다는 0.5% 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감소세로 보기는 어려우며 하반기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입니다.

이처럼 3년째 증가세를 보이는 흡연율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금연관련 법안의 신속한 국회통과가 절실하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입장입니다.

<인터뷰> 양동교(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 "국민건강증진법개정안 17건이 계류중인데 계류중인 법률을 빨리 통과시키고 하는 문제도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우리나라 성인남성 흡연율이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이어서 가격과 비가격 정책을 포함한 포괄적인 금연정책이 시급하다고 복지부는 밝혔습니다.

이런 위기감을 반영하듯 효과적인 금연정책으로 응답자의 23%가 금연구역 확대를 들었으며 18.7%는 담배가격 인상을 든 것으로 나났습니다.

특히 담뱃값은 지금보다 3배 이상 높은 8천 500원 정도는 돼야 금연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해 강력한 가격 정책에 대한 요구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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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율 증가, 금연 정책 ‘유명무실’
    • 입력 2010-07-08 07: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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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인남성 흡연율이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정부 금연정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획기적 금연정책이 절실하지만 금연 관련 법안들은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12월 40.9%였던 성인남성 흡연율이 지난 해 6월 41.1%였다가 올 상반기 42.6%를 기록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전국의 성인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지난 해 말 43.1%보다는 0.5% 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감소세로 보기는 어려우며 하반기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입니다. 이처럼 3년째 증가세를 보이는 흡연율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금연관련 법안의 신속한 국회통과가 절실하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입장입니다. <인터뷰> 양동교(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 "국민건강증진법개정안 17건이 계류중인데 계류중인 법률을 빨리 통과시키고 하는 문제도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우리나라 성인남성 흡연율이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이어서 가격과 비가격 정책을 포함한 포괄적인 금연정책이 시급하다고 복지부는 밝혔습니다. 이런 위기감을 반영하듯 효과적인 금연정책으로 응답자의 23%가 금연구역 확대를 들었으며 18.7%는 담배가격 인상을 든 것으로 나났습니다. 특히 담뱃값은 지금보다 3배 이상 높은 8천 500원 정도는 돼야 금연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해 강력한 가격 정책에 대한 요구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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