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동서남북] 손맛의 타르트 파이

유럽의 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포르투갈 경제 역시 걱정이 많은데요,

이런 경제난 속에서도 고객들의 발이 끊이지 않는 가게가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동서남북에서 찾아갑니다.

포르투갈 리스본 지역의 한 카페 앞이 주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이 '파스테이스 데 벨렘' 카페는 관광 서적에도 소개될 만큼 유명한 곳입니다.

<녹취> 얀코 하겐(독일 관광객) : "이곳은 유명해요. 그래서 계획을 세울때 관광 서적에서 표시를 했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타르트 파이 때문입니다.

이 카페의 대명사가 되다시피한 타르트는 과일과 달콤한 재료를 넣어 만든 파이의 일종인데요,

지난 1800년대에 제로니모스 수도원 인근 수녀들이 방문객들에게 처음으로 팔기 시작한 이래 180여 년의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타르트는 지금도 여전히 손으로 직접 구워 만듭니다.

타르트의 역사와 정성이 깊은 만큼 그 맛도 깊습니다.

포르투갈 곳곳에서 같은 종류의 타르트를 만들어 팔지만 고객들은 깊은 맛을 느끼기 위해 이 카페를 다시 찾습니다.

<녹취> 알렉산더 실바(싱가포르 관광객) : "저는 이곳의 맛을 기억하고 다시 오게 되었어요. 여기가 가장 맛있는 타르트를 만든다고 생각해요."

이 카페의 타르트가 인기를 끄는 또 하나의 이유는 철저히 비밀이 지켜지는 타르트 제조 비법 때문입니다.

<녹취> 미겔 클라링하(카페 매니저) : "이 문을 통과할 수는 없습니다. 바로 비법이 만들어지는 곳이기 때문이죠. 여기서 비법을 아는 저희 3명의 쉐프들이 반죽과 크림을 매일 만듭니다."

극소수의 관계자들만 아는 이 타르트 제조 비법은 그 신비함으로 인해 관광객들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동서남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