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가스통 방화, HID회원 구속

입력 2010.07.1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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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월말 서울 여의도 국가보훈처 주차장에서 LP 가스통이 폭발해 차량 석대가 불탄 사건이 있었는데요.

경찰수사결과 특수임무수행자회, 즉 HID 회원들의 방화로 드러났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20일 새벽 5시,

국가보훈처 주차장에서 승합차 한 대가 후진해 주차된 차량들 뒤로 접근했다가 사라집니다.

잠시 뒤 차량 사이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고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황급히 달아납니다.

승합차로 싣고 온 50kg짜리 LP 가스통 두 개를 차량 사이에 내려놓고 불을 지른 것입니다.

굉음과 함께 가스통 한 개가 터지면서 치솟아 오른 불길이 주차된 차량을 덮칩니다.

곧이어 2차 폭발이 일어나면서 차량 석대가 불길 속으로 완전히 모습을 감춥니다.

불을 지른 이들은 북파 공작원 교육을 받은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두 달 가까이 도피 생활을 하다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국가유공자 인정 문제 등 보훈처에 대한 불만 때문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피의자 : "국가 보훈의 가치를 너무나 격하시키고 그래서 보훈처에 불만사항이 많이 쌓여 있었는데 술 먹고 우발적으로 확 표출이 됐습니다."

경찰은 40살 성 모씨 등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 네 명을 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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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훈처 가스통 방화, HID회원 구속
    • 입력 2010-07-16 07: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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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월말 서울 여의도 국가보훈처 주차장에서 LP 가스통이 폭발해 차량 석대가 불탄 사건이 있었는데요. 경찰수사결과 특수임무수행자회, 즉 HID 회원들의 방화로 드러났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20일 새벽 5시, 국가보훈처 주차장에서 승합차 한 대가 후진해 주차된 차량들 뒤로 접근했다가 사라집니다. 잠시 뒤 차량 사이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고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황급히 달아납니다. 승합차로 싣고 온 50kg짜리 LP 가스통 두 개를 차량 사이에 내려놓고 불을 지른 것입니다. 굉음과 함께 가스통 한 개가 터지면서 치솟아 오른 불길이 주차된 차량을 덮칩니다. 곧이어 2차 폭발이 일어나면서 차량 석대가 불길 속으로 완전히 모습을 감춥니다. 불을 지른 이들은 북파 공작원 교육을 받은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두 달 가까이 도피 생활을 하다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국가유공자 인정 문제 등 보훈처에 대한 불만 때문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피의자 : "국가 보훈의 가치를 너무나 격하시키고 그래서 보훈처에 불만사항이 많이 쌓여 있었는데 술 먹고 우발적으로 확 표출이 됐습니다." 경찰은 40살 성 모씨 등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 네 명을 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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