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호 수질오염원 왕궁 ‘축산단지’ 철거

입력 2010.07.30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담수호가 된 새만금의 수질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왕궁면 축산단지를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제2의 시화호를 막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입니다.

박재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익산시 왕궁면 축산단지에서 흘러나오는 오·폐수는 하루에 무려 천 톤가량이나 됩니다.

2백여 곳이나 되는 축사에 폐수 처리 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선주(전북 완주군 삼례읍):"비 오기 직전이나 날씨가 흐릴 때 많이 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두통이 올 정도로 냄새가 정말 심하거든요."

익산 왕궁 축산 단지에서 유출되는 축산 오·폐수는 상당량이 정화 처리되지 않은 채 익산천을 지나 만경강으로 흘러듭니다.

이 오·폐수는 다시 담수호가 된 새만금호로 유입돼 수질을 악화시킵니다.

새만금이 제2의 시화호가 될 것이란 우려도 이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새만금호의 수질 오염원인 왕궁 축산단지를 철거한 뒤 생태 숲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폐수로 오염된 익산천의 생태도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이병국(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 기획단장):"이 사업이 완료되면 새만금으로 흘러드는 왕궁지역 오염물질의 70%가 줄어들어."

정부는 이같은 환경개선 사업을 내년에 착수해 오는 2015년까지 마칠 방침입니다.

사업비는 모두 천159억 원, 정부가 706억 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467억 원은 해당 지자체가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재홍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새만금호 수질오염원 왕궁 ‘축산단지’ 철거
    • 입력 2010-07-30 22:03:19
    뉴스 9
<앵커 멘트> 담수호가 된 새만금의 수질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왕궁면 축산단지를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제2의 시화호를 막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입니다. 박재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익산시 왕궁면 축산단지에서 흘러나오는 오·폐수는 하루에 무려 천 톤가량이나 됩니다. 2백여 곳이나 되는 축사에 폐수 처리 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선주(전북 완주군 삼례읍):"비 오기 직전이나 날씨가 흐릴 때 많이 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두통이 올 정도로 냄새가 정말 심하거든요." 익산 왕궁 축산 단지에서 유출되는 축산 오·폐수는 상당량이 정화 처리되지 않은 채 익산천을 지나 만경강으로 흘러듭니다. 이 오·폐수는 다시 담수호가 된 새만금호로 유입돼 수질을 악화시킵니다. 새만금이 제2의 시화호가 될 것이란 우려도 이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새만금호의 수질 오염원인 왕궁 축산단지를 철거한 뒤 생태 숲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폐수로 오염된 익산천의 생태도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이병국(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 기획단장):"이 사업이 완료되면 새만금으로 흘러드는 왕궁지역 오염물질의 70%가 줄어들어." 정부는 이같은 환경개선 사업을 내년에 착수해 오는 2015년까지 마칠 방침입니다. 사업비는 모두 천159억 원, 정부가 706억 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467억 원은 해당 지자체가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재홍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